신 개인의 탄생을 꿈꾸며 (일체의 권위와 집단, 위선적인 성도덕으로부터도 자유로운 새로운 개인의)

신 개인의 탄생을 꿈꾸며 (일체의 권위와 집단, 위선적인 성도덕으로부터도 자유로운 새로운 개인의)

$15.00
Description
‘성’폭력이 아니라 ‘폭력’… 성적 수치심을 제거하라!
시민, 페미니즘, 성도덕, 교육 등에 관한 신개인 마진찬의 특별한 상식 선언!

인류가 진화를 거듭하면서 인간은 점점 개인화 추세를 띤다. 가족이나 가문 같은 집단이 아닌 개별구성원(개인)이 중심이 되는데, 이제는 이 ‘개인’이 새로운 정체성을 찾아나서는 탈(脫)개인화 현상을 보이고 있다. 50대 초반의 평범한 직장인 마진찬이 쓴 《신(新)개인의 탄생을 꿈꾸며》는 바로 이 점에 주목한다.
이 책은 ‘일체의 권위로부터 자유로운, 집단의 일원이 아닌 개별적 존재로서의 인간’인 ‘개인’에 대해 천착하면서 사회와 양면관계에 놓여있는 개인의 정체성을 획득하는 것이 지금 우리 사회, 우리 문명의 최대 과제라고 말한다. 그런 정체성을 가진 개인을 임시방편으로 ‘신(新)개인’이라 부른다.
저자

마진찬

저자마진찬은1966년출생.현재전문건설업체에서근무중이다.오래도록‘일체의권위로부터자유롭고,집단의일원이아닌개별적존재로서의인간,즉개인의출현’이라는문제에천착해왔다.시민의참정권,페미니즘,성도덕,교육문제등에관해틈틈이해온생각의결정체가이책《신新개인의탄생을꿈꾸며》이다.이중꽤많은부분을여성과성문제에할애했는데,여
기에는정치적억압과동전의양면처럼불가분의관계인성적억압이해소되어야혁명적이면서도온전한개인,즉신新개인으로올라설수있다는믿음이담겨있다.그가주장하는여성주의의핵심은‘성도덕으로부터의해방’이다.이렇게될경우행복해지는것은여성뿐만이아니다.

목차

머리글……7

제1부진정한시민을위하여
ㆍ세월호……21
ㆍ시민참정권……26
ㆍ관료주의와시민의상식……32
ㆍ정치연령과독립……40
ㆍ5시퇴근을위하여……51
ㆍ존재하는모든것은그이름으로불려야한다……54
ㆍ한국나이에대하여……70

제2부페미니즘을위하여
ㆍ아이는여성의것……77
ㆍ결혼의부담에서해방되자……93
ㆍ여성주의에관하여……105
ㆍ누구의딸도아닌……119
ㆍ결혼은인생의무덤……124
ㆍ가족주의……170

제3부사랑을위하여
ㆍ성도덕의기원……191
ㆍ상대가정말로나를사랑하는가……206
ㆍ섹스!그전면적커뮤니케이션에관하여……210
ㆍ사랑의삼각형이론……222
ㆍ성폭력의본질……230
ㆍ성매매……242
ㆍ불륜에관하여……249

제4부꿈꾸는청년을위하여
ㆍ남녀분리교육……275
ㆍ여름방학과가을학기제,자유로운이동……280
ㆍ입시및선발시험……285
ㆍ학업과인생의길……292
ㆍ영화‘너무밝히는소녀알마’……296
ㆍ교과서와권위……302
ㆍ20대에해야할일……308

출판사 서평

여성들을공포상태로묶기위한남성들의협박

요즘우리사회를뜨겁게달구는‘미투운동’도이책의관심사에서주요한자리를차지한다.우선성폭력을대하는우리의시선부터잘못됐다고지적한다.우리는강간당하지않는것조차도여성의‘의무’로규정한다.어느도덕체계도피해자에게가해자의공격을목숨걸고피할것을요구하지않는다.집에도둑이들면제발물건만가지고나가기를바란다.유독성폭력에서만피해자가격렬하게저항하기를요구한다.
그래서저자는성폭력에적극적으로저항하는것이‘정상적’인행동이라는관념이야말로수잔브라운밀러(미국의여성학자)의탁월한지적처럼“모든여성을공포의상태로묶어두기위한모든남성들의협박”전략일뿐이라고주장한다.또성폭력에대한올바른접근의첫걸음은성폭력에달라붙어있는성적수치심을제거하는것이어야한다고강조한다.사실성폭력의피해자는피해사실을밝히는데주저한다.끈덕지게달라붙어있는성적수치심때문이다.성적수치심은가부장제와성엄숙주의,남근주의사상등이만들어낸관념일뿐이다.
성폭력은‘강제로이루어진섹스’가아니라‘폭력’이다.“누군가가누구에게‘성’폭행을당했다”가아니라“누군가가누구에게‘폭행’을당했다”이다.서지현검사의지적처럼성폭력피해자가“내가잘못한게아니다”라는분명한사실을알고당당해지기위해서는,어떤경우에도아무런수치심없이관련사실을주변에알릴수있어야한다.
그래서이책은성폭력자체를어떻게줄일것인가,어떻게예방할것인가,어떻게엄단할것인가에대한논의와별개로어떻게하면성폭력이여성에대한남성의지배수단으로쓰이지않을것인가에대한고민이필요하다고말한다.

사회혁명의스프링보드여성주의

이책은여성주의에상당한지면을할애한다.1980년대의정치혁명을넘어지금의사회혁명의소용돌이로뛰어드는스프링보드가바로여성주의이기때문이다.여성주의혁명이이제까지의모든혁명과는달리권력구조의개편이아니라인간을바라보는시각의변화를추구하고있음을역설한다.
저자가미혼의젊은여성을만나면곧잘하는이야기가있다.

-자신의모든역량을모아어떻게든이땅을떠나라.
-어쩔수없이이땅에살게된다면절대로결혼은하지마라.
-결혼과무관하게늦지않은나이에육아경험을하라.
-어쩔수없이결혼을하게된다면절대로직업을놓지마라.일을놓는순간너는죽는다.

우리는대체로세가지에대해서는수긍하지만세번째이야기에서기겁한다.사실우리사회현실에서아직동거조차도제도권으로흡수가안되어있는데,미혼(또는비혼)인상태에서아이를기른다는조언이어디가당키나한소리겠는가.
이런관점에서이책은여성주의의핵심은‘성도덕으로부터의해방’이라고강조한다.여성을,인간을억압하는최종적인장치가성도덕이기때문이다.반면지금우리사회에서널리회자되는성평등은여성주의의핵심의제에서벗어나있다고본다.성평등은여성주의‘만’의의제가아닐뿐더러성평등에관한대부분의이슈는이미상식의범주로들어와있기때문이다.다만실현되지않는상식이며,그상식의실현을위해각고의노력이필요하다.
이책의여성주의관점은아빠의개념규정에도닿아있다.아빠는철저히출산이후에만들어지는문화적존재일뿐이라고주장한다.무슨소린가.부부가이혼할때아이의친권이아빠의당연한권리로인정되는데,그럼그런사회적인습이잘못됐단말인가.이책의주장에따르면,정자와난자가만나수정란이되는데,이수정란이태아가되어가는과정에서정자의역할은DNA정보를제공하는것말고는아무것도없다.반면난자는그나머지는모든역할을담당한다.그러니아이가태어나는순간까지의아이의생물학적아빠가갖는지분은무시할수있을정도로작다.그러면도대체아버지는어떤존재일까?아니언제만들어지는것일까?당연히출산이후에비로소가능해진다.즉,육아과정에참여함으로써남성은비로소아이에대한지분을갖게된다.

결혼보다동거가진일보한형식

이책이주장하는‘신개인’은결혼문제에서도지금우리의사회적기준을전복시킨다.결혼보다동거가더진일보한형식이라고여긴다.그이유는결혼은되돌리기가여러모로복잡하지만동거는끝내기가쉽기때문이다.언제든지헤어질수있다는가능성,그로인한두사람사이의긴장감!이긴장감은두사람사이의관계가성별분업이라는상투성의함정으로빠지지않도록하는데도움을준다.상대방을잡은물고기로생각하는순간편안함을느끼겠지만나태함도동시에깃든다.반면파트너가마음에드는데그파트너와헤어질가능성이열려있다면자신의매력을조금이라도더지키고가꾸려고노력한다.
그래서그는아내가다른남성과사랑에빠졌다고가정해보면아내의일상이얼마나마법처럼변할까하는생각을하곤한단다.그남자와데이트를생각하면아내는흥에겨워콧노래가저절로나올것이다.그흥겨움의대상이자신이아니라는것이안타까울수있지만자신이사랑하는사람이이유야어쨌든행복하다는데반대할이유가없다.자신에게중요한것은아내가‘나를’사랑하느냐이지‘나만’사랑하느냐는아니다.자신이아내를사랑하고아내가자신을사랑한다면결혼생활은충분히유지가능하다고그는말한다.
우리세대는-어쩌면지금세대들조차도-페미니스트가되기에지나치게가부장제의세례를많이받았다.여성들의주장이곧페미니즘은아니지만여성들이느끼는절망감,공포감,분노가페미니즘의원천이라는것은분명한사실이다.그래서지금의광범위한페미니즘열풍이우리사회를획기적으로바꿀수있는마지막퍼즐조각이라고본다.
이책은말한다.여성해방없는계급해방은기껏해야가부장들의안식처에불과하고,계급해방없는여성해방은<섹스앤더시티>류의중산층여성의액세서리로전락할것이라고.남성의인식또는태도변화를견인해낼여성들의전략과용기가필요하다.언제나여성의용기가세상을바꾼다고.

‘모레’가아닌‘내일’의상식

이책은지금까지우리가갖고있던고정관념(상식)에반기를들며새로운사유를하라고부추긴다.한편으로는이미우리의깊숙한곳에들어와‘상식’이되어가는것이있다.그러나여전히우리사회의상식으로받아들기에는극심한저항이기다리는‘불온’하고‘급진’적인주장도있다.다만그급진적이고불온한주장이라하더라도‘모레’가아니라‘내일’이면보편성을가질만한내용이라는데의미가있다.그런점에서이책은우리와같은보통사람의사유로앞으로탄생할신개인이추구해야할가치관의폭과방향을제시해준다는점에서시사하는바가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