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피(Creepy) (마에카와 유타카 장편소설)

크리피(Creepy) (마에카와 유타카 장편소설)

$13.50
Description
평범한 이웃이 괴물로 바뀌는 공포. 《크리피》의 섬뜩한 모티프가 바로 그것이다. 소설의 이야기는 언제든 우리의 현실이 될 수 있다. 저자는 이 작품을 통해 고립되고 단절된 현대인의 생활환경에 주목하고 그러한 환경이 범죄를 야기하는 현실에 경종을 울린다. 이웃의 존재도 모르고, 이웃과 아무런 교류 없이 살아가는 현대 사회의 취약한 인간관계는 범죄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 그런 상황이라면 옆집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알지 못하고, 심지어 옆집 사람이 다른 사람으로 바뀌어도 알아채지 못한다. 현대인의 고립된 환경을 배경으로 일상 가까이에 도사린 공포와 상상을 초월하는 악행의 연쇄를 오싹하게 그리고 있다.
수상내역
- 제15회 일본 미스터리문학대상 신인상 수상
저자

마에카와유타카

저자마에카와유타카(前川裕)는1951년도쿄에서태어나히토쓰바시대학법학부를졸업하고도쿄대학대학원(비교문학비교문화전문과정)을수료했다.스탠퍼드대학객원교수등을거쳐현재호세이대학국제문화학부교수로있다.2003년《원한살인》으로제7회일본미스터리문학대상신인상최종후보에오른데이어2011년《크리피》로제15회일본미스터리문학대상신인상을수상하며작가로데뷔했다.《크리피》는‘2013이미스터리가대단하다!신인상베스트10’에서1위에오르기도했다.그밖의작품으로《인더다크(IntheDark)》,《시체가켜켜이쌓여있는밤》,《어패리션(Apparition)》,《애트로시티(Atrocity)》등이있다.《크리피》는한국독자에게소개되는작가의첫작품이다.

목차

제1장이웃
제2장연쇄
제3장가면
제4장핏줄
제5장흉악
제6장환영

옮긴이의말

출판사 서평

“그사람은우리아빠가아니에요.전혀모르는사람이에요.”
평범한사람이괴물로바뀌는공포!네이웃을의심하라.

제15회일본미스터리문학대상신인상수상작
2016년6월상영되는《크리피》영화의원작소설


2011년제15회일본미스터리문학대상신인상을수상한마에카와유타카의장편소설《크리피》가도서출판창해에서출간되었다.‘크리피(creep)’란‘(공포로인해)온몸의털이곤두설만큼오싹한,섬뜩할정도로기이한’이라는뜻이다.제목그대로소설은현대인의고립된환경을배경으로일상가까이에도사린공포와상상을초월하는악행의연쇄를오싹하게그린다.
주인공다카쿠라는대학에서범죄심리학을가르치는마흔여섯살의교수로아내와둘이한적한주택가에산다.어느날,고등학교때같은반이었던경시청형사노가미가8년전에일어난미해결일가족행방불명사건에대해자문을구한후로그의주변에서이상한사건이잇달아발생한다.노가미의실종,스토킹을당하는제자,앞집에서일어난화재와불탄집에서발견된의문의사체,그리고옆집소녀가내뱉은기이한한마디.하지만그것은진정한공포의서막에불과했다.일본미스터리문학대상심사위원인작가아야쓰지유키토는“전개를예측할수없는실로기분나쁜(크리피한)이야기”라는말로이작품의개성과매력을압축적으로표현했다.
《크리피》는공포영화의세계적인거장구로사와기요시감독에의해동명의영화로만들어져오는6월18일일본에서개봉될예정이어서더욱관심을모으고있다.

고립된주택가,기묘한옆집남자와도움을청하는소녀
일상가까이에도사린공포와상상을초월하는악행이덮쳐오는사이코미스터리


소설의초반은다카쿠라의일상이기묘한일들과얽히면서걷잡을수없는소용돌이에휘말리는과정을촘촘하게그린다.먼저니시노라는옆집남자와그의가족들이베일에싸인듯개운치않은느낌을주는데,이런의혹은몇가지사건을거치면서더큰의문과불길함으로증폭된다.그런가하면노가미는8년전히노시에서행방불명된가족의주거환경이다카쿠라의집주변환경과놀랍도록유사하다는사실을일깨워준다.학교에서는논문을지도해주고있는제자가남학생에게스토킹을당하고있다고털어놓는다.그런와중에홀로일가족행방불명사건을수사하던노가미는다카쿠라를만난이후갑작스럽게실종되고,고령의모녀가사는앞집은한밤중에불길에휩싸인다.그리고화재현장에서모녀의시신외에신원을알수없는시신한구가더발견된다.
이모든일들이처음에는무엇을가리키는지분명하지않다.그러다이야기가중반으로넘어가면서여러갈래의사건들이하나의중심점을향해밑바닥에서이어져있다는것을알게된다.그리고사태가급변한다.“그사람은우리아빠가아니에요.전혀모르는사람이에요.”화재사건이후,니시노의딸이다카쿠라의아내에게도움을청하듯이한말은의미심장한반향을일으키고,노가미의후배형사는또하나의충격적인소식을전해준다.옆집사람의생각지도못한맨얼굴이드러나는동시에피비린내나는폭주극이펼쳐지기도한다.다카쿠라가소름끼치는선물을받게되면서부터이야기는단숨에사이코적인양상을띠기시작한다.
이윽고교활한범죄자의실상이드러나고범인과의전면대결이시작된다.그러나범인의신원이밝혀짐과동시에이야기는혈연관계로넘어가면서또다시예측할수없는방향으로전환된다.작가의노련한감각이감탄을자아내는지점이다.이러한솜씨를두고칼럼니스트가야마후미로는“사이코미스터리이면서범인과형사(또는탐정)의대결을그린수사소설에그치지않고,기이한범행과독특한범인이자아내는크리피한공포를맛보게한다.”고찬사를보낸다.
‘악의천재’라불리는자가벌인가공할범죄와수많은희생자들.과연도주중인범인을붙잡아죄를물을수있을까.이소설은사건에휘말린범죄심리학자에게탐정의역할을부여하고그로하여금범인을추적하게하는데,그과정에서주인공이보여주는윤리관과인간애는이상범죄자가초래한인간지옥도속에서오래기억될가슴뭉클한여운을남긴다.

현대인의고립과단절을이용한범죄,
당신은그덫에빠지지않을수있는가!


작가는이작품을통해고립되고단절된현대인의생활환경에주목하고그러한환경이범죄를야기하는현실에경종을울린다.이웃의존재도모르고,이웃과아무런교류없이살아가는현대사회의취약한인간관계는범죄에취약할수밖에없다.그런상황이라면옆집에서무슨일이벌어지는지알지못하고,심지어옆집사람이다른사람으로바뀌어도알아채지못한다.평범한이웃이괴물로바뀌는공포.《크리피》의섬뜩한모티프가바로그것이다.소설의이야기는언제든우리의현실이될수있다.
마에카와유타카는1951년도쿄에서출생해히토쓰바시대학을졸업한후도쿄대학대학원에서비교문학을전공했으며,스탠퍼드대학객원교수를거쳐현재호세이대학국제문화학부교수로있다.저자의프로필을보면소설의주인공다카쿠라교수에게리얼리티가있는것은당연하고,자신의일과경험을바탕으로캐릭터를만들었으리라는추측을하게된다.그는“소설을부업이라고여긴적은한번도없었습니다.학문세계와다른종류의재능이필요한분야라는것도잘알고있습니다.그두꺼운벽을돌파하는것이오랜꿈이었습니다.”라고수상소감을밝혔는데,그의욕을이작품에서고스란히느낄수있을것이다.

*책속으로추가*

“다카쿠라씨,노가미의행방불명과지금당신이관여하고있는사건,그두가지가관계가있지않나요?알고있겠지만다니모토라는경시청형사를만나서이런저런이야기를들었어요.노가미의후배같은데,노가미에대해묻기만할뿐아무말도해주지않더군요.그래서당신과이야기하고싶었어요.실은노가미가당신에게전해주라고한게있어요.하지만내가원하는정보를주지않으면줄수없어요.그게노가미가내건조건이에요.”(201쪽)

그녀는고개를끄덕이고나서말하기시작했다.최근들어기묘한꿈을꾼다.짧은꿈이다.장대비가쏟아지고있다.쏟아지는빗발을뚫고키큰남자가파란비닐주머니에싸인길고가느다란물체를,어디선가본적이있는주택가의나무대문안으로운반하고있다.좁은문을통과하지못해서남자는몹시애를먹고있다.빗발이더욱거세져서거의앞이보이지않을때,꿈에서깬다.
“흔히말하는데자뷰현상과비슷해요.그광경도,그남자도,그주택도,특히그문도어디선가본것같은느낌이들어요.어디서봤기때문에그런기억이무의식에남았다가꿈에나오는게아닐까요?”(252~253쪽)

그런데더이상나를사랑하지않는다니…….난모든것을잃은것이나마찬가지였어요.인간의육체적열등감은쉽게극복할수있는게아니란걸절실히깨달았어요.사람은한가지나쁜생각이들면모든걸부정적으로생각하는법이죠.그러다보니예전에나를사랑했다는것조차믿을수없게됐어요.처음부터진심이아니라단지가지고놀았던게아닐까,나와결혼한것도당시피아니스트로서잘나가기시작했기때문에장래의경제적이익에눈독을들인게아닐까.물론지나친생각이라는건알아요.하지만그런생각을하지않을수없을만큼내결혼생활은비참하게끝났지요.(348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