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새 노랑이 (양장본 Hardcover)

작은 새 노랑이 (양장본 Hardcover)

$15.00
Description
다산기획에서 출간하여 독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은 〈달빛 산책〉의 그림 작가인 블랑카 고메즈가 처음으로 글도 쓰고 그림도 그린 작품이다. 작가의 어린 시절 경험에서 영감을 받아 완성한 그림책이다. 추운 겨울, 눈 오는 날 아이와 할머니는 상처 입은 작은 새 노랑이를 발견하고 따뜻한 집으로 데려와 정성껏 돌봐준다. 차츰 건강이 좋아져 노랑이는 답답한 새장을 벗어나 거실을 훨훨 날아다닐 수 있게 된다. 아이는 작은 새 노랑이의 멋진 비행에 큰 감동을 받는다. 하지만 이것도 잠시, 노랑이는 건물 옥상 위로 훨훨 날아올라 구름 사이로 사라진다. 어느 덧 눈이 녹고 봄이 왔다. 그때 귀한 손님이 찾아왔다. 아이는 너무나 반가운 마음에 할머니에게“노랑이를 키우면 안 돼요?”라고 묻는다. 할머니는 “노랑이는 우리 것이 아니란다”라며 작은 새 노랑이가 본래 머물러야 할 곳이 우리 곁이 아니며, 우리가 마음대로 결정해서도 안 되는 것임을 일깨워준다.
이 책은 전반적으로 경쾌하지만 따뜻함이 녹아 있고, 짧은 글귀이지만 각 인물의 관계와 가치관이 잘 드러난다. 특히 마지막에 동물과 자연을 대하는 할머니의 지혜에서 뭉클함이 전해진다. 여기에 현대적이면서도 컬러풀한 콜라주 스타일의 그림은 각 인물의 심리와 관계, 집과 자연 사이의 관계를 대조시키면서도 관조적인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다. 무엇보다 이런 분위기에 김수영 문학상을 수상한 문혜진 시인의 우리말 리듬을 살린 번역은 작품의 여운과 풍성함을 한층 더 돋보이게 해준다.
저자

블랑카고메즈

아주어렸을때는엄마를위해그림을그렸고,어른이된지금은세계각지에있는사람들을위해그림을그립니다.『달빛산책』,『한가족』,『버니에게』,『아가야』등의그림책에그림을그렸고현재마드리드에살면서그림책작업을하고있습니다.cosasminimas.com

목차

이책은목차가없습니다

출판사 서평

★★생명체를돌보는마음
요즘에는핵가족과맞벌이가정이늘면서혼자사는사람도많고,혼자자라는아이들도많다.그러면서고양이,강아지,새등반려동물을키우는가정이많아지고있고,반려동물과의애착관계도강해지고있다.하지만반대로집밖세상에서는누군가를돌보거나누군가의돌봄을받는것이참어렵다.특히아프거나정상적이지않은경우에는더욱그러하다.
여기아이와할머니는추운겨울,상처입은작은새노랑이를만난다.그냥스쳐지나치지않고노랑이를따뜻한집으로데려온다.그리고정성껏돌봐주자,작은새노랑이는차츰건강을회복한다.어느덧노랑이는답답한새장을벗어나자유롭게거실을날아다닌다.이때아이가이멋진모습에기쁨을감추지못하는장면에서이책의이야기흐름은고조된다.이책이작가의어린시절의경험에서출발했듯이,우리아이들도반려동물이나자연속에서의이런경험을통해생명의소중함을느낀다면더없이좋을것이다.이렇게아프고작은생명체를자신의집으로데려와돌보는경험이야말로생명의의미가무엇인지,그소중함을지키기위해무엇을해야하는지아이들은자연스럽게느낄수있을것이다.그리고누군가를돌보고나또한누구가의보살핌을받는것이자연스러운모습이며,살아가는힘이된다는것을간접적으로경험할수있는좋은기회가될것이다.

★★받아들이고기다리는마음
건강이완쾌된노랑이는거실비행에머무르지않고건물옥상위를훨훨날아구름속으로사라진다.노랑이의거실비행에서느꼈던기쁨도잠시,아이의허전한마음이느껴진다.눈이녹고,봄이왔다.이때반가운손님도찾아왔다.자유로이떠났던노랑이가다시찾아왔다.아이는작은새노랑이가다시찾아온기쁨을더간직하고싶은마음에할머니에게집에서노랑이를키우면안되냐고묻는다.할머니는작은새노랑이는“우리것이아니란다”라며자유롭게놓아주자고아이를타이른다.아이와할머니는다음봄에또다시찾아올거라믿으며,노랑이를기다릴것이다.각각의생명체는자신들만의거처가있고,그것을자유롭게정할권리가있다.사람이나동물들은자연과더불어자신만의방식으로살아가고있다.할머니는아이에게자연이나다른생명체를소유하거나마음대로바꾸지않고각자의방식으로살아가야한다는의미를따뜻하지만단호하게그의미를이야기해주고있다.또한그림책에등장하는아이가할머니는친밀한관계를맺고있지만강요하는모습은보이지않는다.그렇듯각자원하는방식으로자신의삶을결정하고이를존중하는모습이야말로가장아름다운모습이며,중요한삶의자세일것이다.

★★콜라주기법의현대적이미지와독특한분위기의일러스트레이션
이책은블랑카고메즈의이전작품인『달빛산책』에서보여주었던현대적인이미지와콜라주기법이한층더확장된느낌이다.간결하지만따뜻하고,생명과자연을이야기하는관조적인분위기가이책전반에잘녹아져있다.넓고깔끔한펼친면구성에녹아있는질감있는종이콜라주기법은독자의시선을끌기에충분하다.특히각장면에서보여주는대조적인이미지는작가의의도를잘살려주고있다.인물들의어두운차콜색옷색깔과타일로마감된욕실벽의차가운블루느낌과대조적으로소파나색장등가구와거실바닥에사용한밝은빨간색이나노란색사용은선명하고독특한분위기를자아낸다.또한앞쪽에상처입은노랑이를만났던춥고쓸쓸한겨울의모습과봄을맞이하는베란다의녹색식물들의모습도서로대비되어시간의흐름과감정의변화를잘나타내고있다.작가의그림은단순하지만시간이흘러도변하지않는생명과의관계와자연의이치에대해진지하지만무겁지않게,간결하지만가볍지않게,특히따뜻하지만단호한의지를잘담아내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