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고 또 사랑하고 용서하세요

사랑하고 또 사랑하고 용서하세요

$12.43
저자

구중서

지은이:구중서
경기도광주에서출생,중앙대대학원국문과박사과정을마치고학위를받았다.수원대국문과교수,한국가톨릭문인회회장,한국작가회의이사장을역임,수원대명예교수.1963년이래문학평론활동,2007년부터시조도발표하고있다.저서로는<
<구도의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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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학사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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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을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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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문학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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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로운사마리아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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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단시대의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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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학과역사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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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리얼리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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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과현대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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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앙정에올라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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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적현실의전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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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의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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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면의좋은시간>
>(시조집),<
<세족례>
>(시조집)이있다.

  













목차

1부아름다운시골성당
시골성당의젊은신부
독일뮌스터대학으로유학
가난한순교자가문
민족이나를부르면
인간을위하여

2부누룩으로들어가야
냉장고한대의부정
누룩은밀가루반죽속에들어가야
구르는바위

3부<창조>잡지를내며
인간적인모습
시대현실의격동
문화의마당

4부비폭력의승리
가진것은양심뿐
항쟁이승리한날

5부하나의진리로가는다른길들
말없는도올
유교와천주교의만남
석굴암앞에서

6부역사바로보기
정이부족한세상
사실은사실대로

출판사 서평

“고맙습니다서로사랑하세요”

1922년독실한가톨릭집안의막내로태어나47세의나이로1969년당시세계최연소이자한국최초의추기경이된김수환스테파노.그는세계가톨릭교단에서한국가톨릭의위상을크게높였으며,실천하는신앙인으로서대한민국민주화에지대한공헌을했다.『사랑하고또사랑하고용서하세요』는그런그의삶을되짚어보는의미있는책이다.
1971년가톨릭잡지《창조》를창간하면서발행인과편집주간사이로만나40년에가까운인연을맺어온문학평론가이자한국가톨릭문인회회장인구중서교수가집필을맡았다.

가난한순교자집안에서자란김수환추기경은독실한신자였던어머니의영향으로바로위의형과함께신부의길에들어섰다.“일본천황이조선의청소년학도에게내린칙유에대한황국신민으로서의소감”을쓰라는시험문제를받고“나는황국신민이아님.따라서소감이없음”이라고당당하게신념을밝힌소신학교시절부터,독일에파견되어온광부및간호사들의친구이자상담역으로그들의의지처가되어준독일뮌스터대학유학시절,그리고사제서품을받고정많은시골신자들과더불어평생에그리워할안온한시간을보낸안동성당(현목성동주교좌성당)의주임신부시절까지,김수환추기경의고매하고도사려깊으며실천적인인격은그시기에형성되었다.
이러한인격에고위성직자라는종교적?사회적지위는그로하여금더확대된사회참여로나아가게하는데,1970년대와80년대에이나라의민주화를위해과감하게선봉에서서목소리를낸것이그러하였다.1971년성탄절명동대성당자정미사강론에서성탄메시지를전하며박정희대통령의1인영구집권에대해우려를표명한일이며,1980년광주민주화운동으로인해무거운형이내려진시민을대변하여감형내지사면되게끔유도한일,1987년6월민주항쟁때학생시위대들의방패역할을자처하며그들의안전을보장하고시위를평화롭게마무리를지었던일등대한민국의민주화를이룩해가는현장의복판에김수환추기경이있었다.
김수환추기경이이처럼성직자의신분으로사회참여의선봉에섰던것은“교회를위한교회가아닌세상을위해봉사하는교회가되어야한다”라는제2차바티칸공의회의정신에입각한것이었다.이것은또한김수환추기경자신의신념과도일치하는것이었다.이기적기복성향의기도나바치는것으로자족하는신자들의교회는잠든교회다.하물며불의의독재정치로인권과민주주의가없는암흑의시대에교회가침묵만지킨다면그리스도가짊어진십자가의의미를어떻게설명할수있겠는가.
그러나잘모르는사람들이김수환추기경의사회참여를정치적인의도로해석하는등오해하는예가있으므로구중서교수는이책에서김추기경의신앙에서비롯한확고한신념과의지를실례를들어객관적인입장에서밝히고자노력했다.

“사랑하고또사랑하고용서하세요.”이것은김수환추기경이마지막으로남긴메시지다.
한시대의위인도인간으로서의한계는누구라도가지고있게마련이다.그러나김수환추기경은당대적역할을탁월하게수행했다.그가떠나고난뒤의남은일들은뒤세대의사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