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국어 (김정희 시집양장본 Hardcover)

모국어 (김정희 시집양장본 Hardc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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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모국어』는 1975년 《시조문학》으로 등단하여 시력 40년의 세월을 넘어서고 있는 우리 시조시단의 원로, 김정희 시인의 단시조집이다. 시인의 오랜 사유와 감각을 집성함은 물론, 특별하게 정제된 차분한 목소리를 담아냄으로써 시인의 정결하고도 단아한 생애를 선명하게 조감하게끔 해준다.
저자

김정희

저자김정희는일본오사카출생.
마산여고를거쳐숙명여대국문학과수학.
1975년《시조문학》에작품「화도(花禱)」로등단.
시조집으로『素心』『빈잔에고인앙금』『풀꽃은유』『망울동백일홍』『그겨울,얼음새꽃』『물위에뜬판화』『모국어』등12권,수필집으로『아픔으로피는꽃』『차한잔의명상』『華嚴을꿈꾸며』등3권이있음.
한국시조문학상,성파시조문학상,문학의해표창장,경상남도문화상,허난설헌문학상,올해의시조문학작품상,경남시조문학상,월하시조문학상,경남예술인상등수상.
한국시조시인협회부회장,한국문인협회진주지부장,진주여성문학인회창립회장,진주시조시인협회장역임.단시조‘연대’동인.
현재한국시조문학관관장.

목차

서시

1부모국어

입춘무렵
바람한자락에
방하착
별은
시를찾아서
문향
모국어
보리수아래
훈민정음
옷벗은나무
한글
임진강
저별
이봄도머리를풀고
초승달
잠자리
판문점
매듭을보니
형광등
다시민들레

2부꿈자리

초봄
봄비속에는
별후
사모
등명
구절초2
달에게고함
오랜슬픔
부재
너는구름이되고
몽환
연못
가을산제비꽃
숲속의노래교실
응시
이별노래
꿈자리
어떤승화
들불
시리아난민

3부난꽃피던날

찻잔에핀매화
봄눈
장엄한공양
백목련
난꽃피던날
복사꽃
도라지꽃
구절초
패랭이꽃
엉겅퀴꽃
달개비꽃
등나무꽃
물옥잠화
화도2
화도5
화도6
화도8
화도9
민들레초상
서리꽃

4부찻잔에달을띄워

좋은날
원적
아버지
산다는것은
난에게
홍단풍
압화
찻잔에달을띄워
찻잔1
찻잔2
찻잔3
찻잔4
풍경2
풍경3
풍경8
비오는날
쌍가락지낀강물
진양호낙일앞에
용추폭포앞에서
눈물

5부유월한낮

자목련봄날
한살이
새벼리산거
청대숲,바람일어
보시
풀꽃에게
산비둘기야
목숨
백련한떨기
수심가
대관령에서
유월한낮
석란
모나리자
피에타
동학사계곡
서귀포봄바다
와이키키의달밤
타클라마칸의별빛
그랜드캐니언

해설_유성호

출판사 서평

근원적사유와감각으로빚어낸정형미학

1975년《시조문학》으로등단하여시력40년의세월을넘어서고있는우리시조시단의원로,김정희시인의단시조집『모국어』.이번단시조집은시인의오랜사유와감각을집성함은물론,특별하게정제된차분한목소리를담아냄으로써시인의정결하고도단아한생애를선명하게조감하게끔해준다.김시인은단시조의창작을고집스럽게유지ㆍ심화해왔고,명료한분별과이성적경계를지우면서그나머지는여백으로남기는방법론을통해시인만의시적사유나표현을담아내왔다.그점에서시인에게단시조는가장근원적인사유를담는그릇이자가장중요한형식미학적의지를담아내는틀이다.
김시인의시조미학을떠받치는기둥은,자연사물에대한지극한관조와그것의감각적재현그리고그것을인생론적정점으로유추해내는상상력의연쇄과정속에있다.김시인은압축과긴장과생략의방법을통해,본디적지않은분량과밀도를가진서사나정서가들어차있던곳을확연히비워냄으로써단형서정의한극점을이루어간다.따라서읽는이들은그비워진터에자신의경험과기억을풀어넣어행간에숨겨진서사와정서를재구성해야한다.
김시인의고유하고도독자적인음역은,“고졸의담백”(김학규)이한결같이이어지고있다는데있다.김시인은자신의시조로하여금오랜시간겪은절실한경험가운데가장뿌리깊은기억의층을발화하면서,동시에고졸과담백의언어화과정을치러내는감각을일관되게선보인다.
김시인의또다른주된음역은‘시’에대한메타적자의식이다.‘시’야말로시인의기쁨이요,눈물이요,먼지평선이고먼수평선이다.김시인은말을통해세상을치유하고회복하려는열망을가지며,동시에그말의‘깊이’를향해자신의사유와감각을쏟아붓는시인이다.
근원적사유와감각을빚어내는김시인의정형미학은우리시조시단의중요한생성적마디로서,호환하기어려운수일한범례로서우리의기억속에오래도록머무를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