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은 것이 길이다 (김선희 시집 | 양장본 Hardcover)

낮은 것이 길이다 (김선희 시집 | 양장본 Hardc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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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김선희 시조집 『낮은 것이 길이다』. 이 시조집은 잔잔하지만 그 나름의 치유의 격정을 얹고 있어, 오랜 자기 성찰을 통한 ‘깨달음’의 시학으로 명명할 만한 무게와 질감을 견지하고 있다. 김선희 시편은 대체로 지나온 시간에 대한 섬세한 경험의 형식을 취하고 있고, 그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것이 기억과 회상의 형식이라 할 것이다. 자연스럽게 원형적 시간에 대한 기억이 그녀 삶의 근원적인 힘이 되고 있는 것이다. 더불어 그녀의 시편은, 서정시의 본래적 기능이 ‘깨달음’과 ‘그리움’의 형식에 있음을 재발견하게끔 해준다.
저자

김선희

저자김선희는충남부여출생.명지대문예창작학과대학원졸업(문학석사).
수필등단후계간《시조세계》신인상당선으로시조등단.
시조집『숨은꽃』『봄밤속을헤매다』『종이새』『숲에관한기억』을펴냄.
대학에서시조창작을지도했고현재성산문학아카데미등에서글쓰기강의.계간《좋은시조》편집장과한국가톨릭문인회사무국장으로활동하고있음.
제4회이영도시조문학상신인상,2007년월간문학공간상시조부문대상,2015년충남시인협회작품상수상.2010년서울문화재단문학창작활성화기금,2014년한국문화예술위원회아르코문학창작활성화기금수혜.

목차

시인의말

1부
낮은것이길이다
밑줄
해바라기
거울속으로
빛혹은그림자
섬김하는나되기를
부활을꿈꾸다
비움에대하여
봉쇄를풀다
안쓰러운고백
봄밤에
앉은뱅이꽃
꽃무릇독백

2부
점다를하다
가을산
뜬소문
11월
하루
비수
그믐달
기다린다는것
콜라텍풍경
겨울묵화
여름저녁
생각의거미줄
번데기와불

3부
시간의바깥
따스한풍경화
소나기뒤
달울음
별사
소울카페
그래그래
단순함을위하여
몇잎
난지도억새
마음을닮아가면
마리아막달레나

4부
부활의꽃
새벽배달
어부면학
고기의주인
늙은어부
툭툭이를모는미소천사
타프롬사원에서
로제트
칠월연꽃
걸음과거름
예전에내가그랬듯
고추잠자리
감자꽃

5부
정물화
사월과오월사이
아직도
자투리천
청출어람
멋진풍경
주님도땀흘리시나요
나쁜신부?
청국장신부님
예,여기있습니다
한그루큰나무되다
그래도힘내라고

해설_유성호

출판사 서평

깨달음과그리움사이에서피어나는‘신성한것’

김선희시편은독자들을동화(同化)의세계로이끌어가는청신한흡인력을가지고있다.또한그녀의시편은시인자신이겪은남다른경험의너비와깊이를함유하고있어서,우리로하여금그러한시인자신의흔치않은시적경험에동참하게끔해주고있다.그경험의내질(內質)이란,인생론적성찰에바탕을둔깊은‘깨달음’과오랫동안거쳐온대상들을향한한없는‘그리움’으로모아지는데,그만큼김선희시조는‘깨달음’과‘그리움’사이에서발원하는어떤세계라고할수있을것이다.
이번시조집역시잔잔하지만그나름의치유의격정을얹고있어,오랜자기성찰을통한‘깨달음’의시학으로명명할만한무게와질감을견지하고있다.
김선희시편은대체로지나온시간에대한섬세한경험의형식을취하고있고,그가운데가장눈에띄는것이기억과회상의형식이라할것이다.자연스럽게원형적시간에대한기억이그녀삶의근원적인힘이되고있는것이다.더불어그녀의시편은,서정시의본래적기능이‘깨달음’과‘그리움’의형식에있음을재발견하게끔해준다.그점에서그녀의시편은기억속에가라앉아있는시간의흔적을통해자기기원을탐색하는정성과열의로가득차있다.
그녀는시간의깊이에대해사유하며시간의다양한형식을집중적으로표현한다.그래서우리는그녀를일러시간을통해인생론적사유에가닿는시인이라불러도무방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