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도 고요가 필요할 때 있다 (황청원 시집 | 양장본 Hardcover)

사랑도 고요가 필요할 때 있다 (황청원 시집 | 양장본 Hardc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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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은자의 청청하고 아름다운 시심

아름다운 시구들이 많은 황청원 시인의 신간 『사랑도 고요가 필요할 때 있다』는 시인이 긴 은둔의 시간 속에서 아프게 피어낸 시의 꽃들을 묶은 시집이다.

시인은 요즘 귀범전가(歸凡田家)에 산다고 했다. 평범함으로 돌아가 밭에 집을 짓고 사는 이의 마음은 어떨까. 우주 이법을 아주 잘 알고 있으며, 그것에 잘 따를 것이다. 생겨나고, 머무르고, 그러다 사라지고, 또다시 봄이 돌아오는 것을 밝은 눈으로 보고 있을 것이다. 세계의 아주 작은 떨림과 움직임 위에 마음을 앉힐 줄 알고, 또 어느 때에는 낮꿈과 같은 이 세계의 일은 낮잠에 든 듯 무심하게 바라보기도 할 것이다. 골짜기에 구름이 생겨나듯이 마음이 일어나는 것을 조금은 떨어져서 보고 있기도 할 것이다. 그의 시는 이 모두를 우리에게 넌지시 보여준다. 그리하여 시 속에서 맑은 바람이 불어온다

황청원 시인의 시편들은 순백의 눈이 가만히 내린 아침의 들판을 본 것만 같다. 고요하다. 움직임이 없지는 않다. 순백의 눈이 덮인 들판 위를 막 지나온 맑은 바람이 불어온다. 고요하되 그 고요 속에 미묘한 움직임이 있다.
-문태준 시인
저자

황청원

저자황청원은전남진도에서태어나동국대학교를졸업했다.1977-1978년《현대문학》에시가추천되어시인이되었다.화엄사,법주사,경국사등지에서수행한적도있다.
시집『3인시집귀향』『우리나라새벽안개』『다시흰감자꽃피어도고향에갈수없겠지그대는』『떠돌이별로떠서』『바람부는날에는너에게로가고싶다』『내가온전히나일수없음은내안에그대가숨어있기때문이다』『우리가혼자였다면얼마나외로웠을까』,산문집『칡꽃향기너에게주리라』『그대는내잠속으로와서』『돌아오지않는이를위하여』『누군가사랑하고싶을때길을떠나라』『마음으로부르는이름하나』『언제나너의이름은따뜻하다』『혼자살기엔너무쓸쓸한세상』,사진산문집『새벽여행』등을냈다.그리고국악음반『시인황청원과슬기둥의만남』에발표됐던여러편의노래시중「소금장수」는초ㆍ중ㆍ고등학교음악교과서에실렸다.
그동안KBS라디오,불교방송등에서20년넘게해오던방송진행자일을모두접고지금은마음공부도하고글도쓰며경기도안성죽산용설호숫가‘귀범전가(歸凡田家)’에산다.

목차

_차례

시인의말

1부
붉은모란
가랑비
빈의자
다시천은사
장작이말하기를
민들레를밟았다
빈방
노간주나무숲으로
호박꽃
그대는내안에서
잘린나무들에대하여
은둔편지
하늘그리고나무에게
사랑은오랠수록눈부시다
나에게
별을보다가
고드름

2부
선인장
그대발밑을보라
지리산고사리
그대를사랑하지않는이유
인연
낯선길
소금호수로가보래요
봄날
아픈사랑을위하여
이끼2
고백
꽃무릇
보길도에왔어요
가을기쁨
농부
멀리너를보내고
한순간툭질수있겠나
세상끝우체국

3부
연밥
짝사랑
고은
가지나물
돌동자승2
착한개는
혼자울고싶을때
헌옷
꽃피고지는것도보고사시나요
독감
늙은돌탑
유혹
마른갈대
나의전생은
귀의
이름
층층나무
겨울안거

4부
참오래된시간
진정으로
화두들기
빈밥그릇
돌동자승1
입정
찻사발
서둘러떠나는길들을생각하다
늦가을
얼룩말을만지다
토하
투병일기
파묘를하며
거미줄
콩물
봄밤토굴에서
마음낚시

발문_문태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