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화와 칼 (일본 문화의 유형 | 개정판)

국화와 칼 (일본 문화의 유형 | 개정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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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국화 가꾸기에 온 정성을 기울이면서도 칼을 숭상하는
일본인의 양면성을 문화인류학자의 입장에서 날카롭게 파헤친 책
태평양전쟁의 막바지, 일본에 대한 미국의 대공격이 막 시작된 초여름, 루스 베니딕트는 미 국무성으로부터 일본, 일본인에 대한 인류학자로서의 보고서를 올릴 것을 지시받았다. 미국은 그동안 몇 차례 전쟁을 겪으면서도 이렇게 이질적인 문화를 가진 국가를 상대해본 적이 없었다. 그들은 서양의 국가라면 통상 있는 전시 관례란 것도 없었고, 아군의 한 목숨을 지키기보다 적군의 한 목숨을 앗는 것을 중요시하는 등 미국인이 이해하기 어려운 문화를 가지고 있었다. 미국은 예측이 불가능한 상대와 싸우고 있었던 셈이다. 미국은 낯선 적을 효과적으로 제압하고, 그들의 행동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그들을 이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다. 그리하여 루스 베니딕트는 1944년 6월, 일본이란 나라에 대한 연구를 시작, 1946년 '일본 문화의 유형'이란 부제를 단 책 『국화와 칼』을 출간하게 되었다.
저자

루스베니딕트

저자루스베니딕트(RuthBenedict)은1887년미국뉴욕에서태어났다.일찍아버지를여의고교사인어머니밑에서자란베니딕트는1905년미국의명문여자대학인바사대학에입학하여영문학을전공했다.졸업후한여학교에서교사로재직하며시인으로서도활동했다.1919년NewSchoolforSocialResearch에입학하여인류학을배우기시작한그녀는이후컬럼비아대학에입학,프란츠보아즈교수의지도아래본격적으로인류학공부에매진했다.1923년에「북아메리카수호신령의개념」으로박사학위를받고,컬럼비아대학의교수가되었다.1943년미국전시정보국해외정보부에부임하게된베니딕트는1944년미국무부로부터일본에대한연구를의뢰받아1946년에『국화와칼』을출간했다.단한차례의일본방문없이이루어진이연구는학문적연구에서그대상을직접목격하거나체험하지않는편이오히려더엄밀한검토를할수도있다는가능성을입증한것이라고볼수있다.이책은일본인에대한이해의폭을넓히는데상당한기여를했다.저서로는『문화의유형(PatternofCulture)』(1934)과『종족(Race:ScienceandPolitics)』(1940)등이있다.

목차

제1장연구과제:일본
제2장전쟁중의일본인
제3장제자리찾기
제4장메이지유신
제5장과거와세상에빚진사람
제6장만분의일은혜갚기
제7장기리만큼괴로운것은없다
제8장오명씻기
제9장인정의세계
제10장덕의딜레마
제11장자기수양
제12장어린이는배운다
제13장패전후의일본인

출판사 서평

어느한나라를연구하기위해서는연구자가그나라에서그나라의국민과함께생활하면서탐구해야한다는것이일반적인연구방법이었지만,베니딕트가일본을연구하던당시는아직전쟁중이었기때문에그녀는일본에직접가서그들을연구하는것은포기할수밖에없었다.베니딕트는그대신학술적인일본관련서적과번역된일본서와일본영화,그리고미국에귀화한일본인과일본에서살았던미국인의인터뷰에의존했다.그렇게모은자료로그녀는7세기부터제2차세계대전에이르기까지일본인의정치,종교,문화,생활을추적했다.

직접일본땅을밟아본적은없어도방대한자료를수집함으로써어느일본관련서적보다객관적인설명을성공적으로수행해낸이책은발간후베스트셀러가되었고,일본에관심을두고있는사람들에겐필독서가되었다.이책은《U.S.News&WorldReport》로부터최우량서적이자일본인성격을사려깊게연구한역작이라는평을들었고,《NewYorkTimes》로부터는독특하고중요한내용을기술한것이며,단순성의광채를더하는힘을과시했다는평을받았다.단한차례의방문도없이이루어진이일본연구는대상을직접목격하지않는것이오히려더엄밀한결과를도출할수도있다는가능성을입증한것이라고볼수있다.

우리는흔히일본을두고‘가깝고도먼나라’라고말한다.그만큼지리상의위치는가까우면서도우리국민이일본을느끼는심리적거리감은무척이나멀다.기나긴역사를거쳐오면서양국은서로영향을주고받으며살아왔지만,실제일본사람의특성과그들의문화에대해우리가알고있는것이라고는무사,천황,소니나도요타등의단편적인언어로표현되는지극히일부분일뿐이다.

같은동양권내에있으니만큼어느정도우리나라와유사한면도보이지만,그들만의독특한문화인‘온’이나‘기리’,‘기무[義務]’와같은개념은우리가느끼기에도상당히이질적이다.누군가로부터담배한개피를얻어피우는것을큰신세를지는것으로생각하여껄끄럽게여기는것이나,자신에게모욕을준상대에게는어떤방법으로든반드시복수를하고야마는것,또의미있는자살(그저중학교시험에낙방한정도라해도)을훌륭한행동방침으로간주하는것등우리에겐당연한융통성이용납되지않는그들의문화는흥미롭기만하다.

일본은정치적으로나문화적으로,그리고지리적으로여전히우리나라와상당히깊은관계를맺고있다.그런것들은우리가일본이라는나라를알아야할작지않은이유가된다.이책은일본인이어떤사람들인가하는것을총체적이고심도있게정리한보고서로서우리가일본인과일본문화를이해하는데큰도움을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