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월이 오면 (이종선 시집)

삼월이 오면 (이종선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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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크레용으로 그려낸 아내의 그림일기 『삼월이 오면』. 이종선 시인은, 은유니 상징이니 의인화니 또는 형상화니 하는 지극히 초보적 문학 이론을 염두에 두지 않는다. 그야말로 순수함 그 자체이며, 그 순수함이 그려내는 한 편 한 편의 그림일기가 예쁜 듯, 아픈 듯, 슬픈 듯이 곁으로 다가오는 것 같다. 만일 우리가 시를 해부한다면, 그것은 일반적인 이야기로 전락하고 말 것이다. 그러나 시를 해부하는 것이 아니라 시의 의미, 즉 시를 한 잔의 와인처럼 마시려 한다면, 그때는 시야말로 논리가 아닌 삶의 가장 깊숙한 곳에서 발육되던 감정의 추출물임을 깨닫게 될 것이다. 이 추출물은 곧바로 독자의 내면 깊숙한 곳에 잠들어 있는 독자 감정의 ‘결’을 자극하게 될 것이다. 그래서 여기 이종선 시인이 자기 발밑으로 툭툭 던지는 돌멩이 같은 시어들이 오히려 우리의 생각을 일깨워 주는 것 같다.
저자

이종선

저자이종선
아명바다.충남예산출생.2017년《현대시조》신인상당선.

목차

시인의말

1부감나무일기
노란봄노란향기
목련이피려나봐
감나무일기1
감나무일기2
감나무일기3
감나무일기4
감나무일기5
감나무일기6
감나무일기7
감나무일기8
감나무일기9
감나무일기10
감나무일기11
감나무일기12
감나무일기13
감나무일기14
감나무일기15
감나무일기16
감나무일기17
감나무일기18
감나무일기19

2부나여기빈찻잔에
빈찻잔에
구월바다
눈물도꽃이되어
칠십대바람소리
병실에서
삼월이오면
동백이와서
내친구동백
백일홍
새벽별
그이함께
목백일홍가지위에
요양원가는길
겨울비
호스피스병동
가을하늘

3부빨간꽃
빨간꽃
초승달
가을비
초록열매
시조보법으로
설봉에도닿음직한
방아깨비시인
강아지풀
강아지두마리가
나도초록이란다
애기업은돌
신호등앞에서
눈오름
섬속의섬
한림항
지금나는일출봉

4부겨울에도해바라기
개기월식의밤
고향밀밭
울엄니
피난길에
겨울에도해바라기
아버지
눈이와도따뜻해
채송화
구월
휘파람새
감자꽃
나도따라익는다
석류처럼
영등포월출
제주행비행기창에
염색도하지않고

해설_고정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