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걸음 (임영석 시집 | 양장본 Hardcover)

고양이 걸음 (임영석 시집 | 양장본 Hardc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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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1985년 《현대시조》로 등단한 임영석 시인의 시조선집. 임영석의 시조는 고답적인 소재의 한계를 벗어나고 관념화된 주제를 탈피하여 일상적 체험과 관찰 속에서, 미세한 감정의 떨림까지를 우리 언어가 가진 음악적 가락 속에 포착해내고 있다. 시집은 총 5부로 나눠 지난 1985년부터 현재까지 33년 동안 작업한 75편의 시조가 실렸다.

시적 대상에 함몰되지 않고 미학적인 거리를 유지하면서 담담한 어조로 대상의 본질을 꿰어내는 오랜 창작의 경륜이 묻어난다. 무엇보다도 내면을 향한 깊은 성찰과 자연을 향한 투명한 시선은 시인의 시를 읽는 눈을 맑게 닦아준다. “소나무는 그 절벽이 깨끗한 화선지다 / 목숨을 걸고 받아쓴 풍경만을 펴놓는다”라고 노래한 시인은 늘 절벽에 선 한 그루 위태로운 소나무처럼 팽팽한 긴장과 결연한 삶의 자세로 생의 의지를 시조로 풀어내고 있다.
-복효근 시인

질긴 명주실로 빚어낸 고치 같은 그의 시에는 고립을 운명으로 선택한 이의 살얼음 낀 결기가 서려 있기도 하지만, 낡은 깃발의 ‘펄럭임’을 ‘몸부림’으로 읽을 줄 아는 이의 눈 밝은 지혜 또한 금은의 구슬로 박혀 있다.
-장옥관 시인
저자

임영석

저자임영석
1961년충남금산군진산출생.논산공고기계과졸업.1985년《현대시조》봄호에[겨울밤]으로2회천료등단.시집으로『이중창문을굳게닫고』『사랑엽서』『나는빈항아리를보면소금을담아놓고싶다』『어둠을묶어야별이뜬다』『고래발자국』『받아쓰기』,시조집으로『배경』『초승달을보며』『꽃불』(근간),시조선집으로『고양이걸음』과,시론집으로『미래를개척하는시인』이있다.2009년한국문화예술위원회,2012년ㆍ2016년ㆍ2018년강원문화재단,2018년원주문화재단에서창작지원을받았다.2011년제1회시조세계문학상과2017년제15회천상병귀천문학상우수상을받았고,1987년부터노동자생활을하다가2016년희망퇴직을했다.

목차

시인의말

1부
고양이걸음
壽岩里磨崖三尊佛像
콩난을보며
낡은깃발
숨은귀
가령

들길을걷다보면
국화빵
지렁이
책장을정리하며
껍질論
국형사계곡에서
길의주소
朱木

2부
足文
초승달을보며
손끝
面壁
筆寫
소라를보며
깊이는힘이세다
가시풀에게
靑山圖
바느질
꽃집순례
無言
달방석
도둑
어둠속에서

3부
지난여름
四君子頌
地官의말
背景
향나무斷想
노래는아직남아
풍경이운다
솟대
징검다리를건너며
希望
빈들
가을,사과밭에서
구름
연못
萬行

4부
落花
새해,소나무를보며
솔잎차를마시며
넝쿨장미를보며
神勒寺多層塼塔앞에서
木魚
벽,도배지를보며
밑줄
별을보며
내입이내삶의꽃상여같은무덤이다
냄비가부처같다
봄숲
얼음얼굴
눈잣대
많은부분

5부
장날
편지
同窓
五月에
바람에게
小曲
水平線
걷다보니
살며생각하며
故鄕詩抄
대화속에서
斷想일곱개
겨울밤
굼벵이를보며
自由斷想

발문1_복효근
발문2_장옥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