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빙의 바다 (정평림 시집 | 양장본 Hardcover)

유빙의 바다 (정평림 시집 | 양장본 Hardc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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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뒤늦은 출발이었지만 어언 열다섯 해, 결코 적지 않은 해 넘김이 있고 난 오늘에도 시인은 신인의 자세를 흩트리지 않는 모습을 여러 작품을 통해서 보여주고 있다. ‘칠판 삼은 하늘’을 펼쳐놓고 ‘지상의 큰 화선지’(「뒤처진 수업」)에는 수묵화를 그려 넣는 그런 자세, 모름지기 시인의 시적 보폭이 이 정도는 되어야 하지 않겠는가. 그리하여 벽 없는 그 드넓은 교실, 그곳에서 시 쓰기 교과과정을 짜기 바쁜 오늘의 일상이 어쩌면 의학자로서의 지난했던 연구 과정 못지않게 행복할 것이라 믿게 된다. 그리고 또한 뒤처진 수업을 그렇게 해서 극복하고, 자신만의 독특한 시적 자세와 우렁우렁한 큰 목소리를 비로소 갖게 된 것이다. ‘무엇을 쓸 것인가, 자신만의 개성 있는 특출한 목소리를 어떻게 담아낼 것인가’라는 명제 앞에서 시인이 분명한 자세와 어떤 힘을 보여주고 있는 시집이 바로 『유빙流氷의 바다』였다. ‘시인은 늙지 않는다. 다만 그 궁리窮理가 깊어갈 뿐이다’라는 평소 생각을 실제로 실천해 보이고 있는 정평림 시인의 행보에 뜨거운 박수를 보낸다.
-박시교 시인
저자

정평림

강원도평창출생.미국미시간대대학원에서이학박사학위취득.2003년《시조시학》신인상,2004년〈전북중앙신문〉신춘문예등단.2003년샘터시조상,2012년제4회열린시학상수상.2004년한국문화예술위원회문예창작기금,2013년경기문화재단문예창작기금수혜.시조집『거기산이있었네』『메밀밭으로오는저녁』『가을헌화가』출간.현재인하대의대외래교수.

목차

시인의말

1부무위의언덕
귀촉도
파문의뒤끝
뒤처진수업
부채꽃언저리
부활의눈
인동덩굴
마지막수화
세화리순비기꽃
애강나무그늘
무위의언덕
싱크홀시대
해마에게
빈손

2부사초하는날
다시정읍사
까마중중중모리
대관령알펜시아
청보리밭서사
간고등어
평창나들이
비탈소나무
곰치탕한때
가리왕산바람꽃
예담평북소리
춘곤
간이목욕탕
하지감자

3부그믐밤쇠똥구리
초파리
겨울우울증
저큰손
그믐밤쇠똥구리
유빙의바다
치악산아무르장지뱀
유전자가위
블루문,블루문
어름치산란탑
라이언일병구하기
꺽지혹은탁란
불확실성시대
서초동천년향

4부팔려온섬
된장잠자리
꽃기린순례
팔려온섬
이팝나무그늘
봄꿩,미시간에서
사파리투어
대화장날
로빈의아침
짱뚱어잡이
4월수유리
가을밤자유로
과부촌탐방
정선아라리9

5부한여름여울목에
작두
요요
한여름여울목에
은행나무진화론
표고버섯다비
거먕빛5월:오디
밤길
망와
살살이꽃꽃갈피
새야새야,솔새야
유척
다시구지가
다시세금타령
땅거미어미감자

해설_박시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