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에도 시인이 살겠지 (백이운 시조집 | 양장본 Hardcover)

달에도 시인이 살겠지 (백이운 시조집 | 양장본 Hardc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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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백이운 시인의 이번 단시조집 『달에도 시인이 살겠지』는 시 자체에서 강하게 솟구치는 힘을 느끼게 한다. 말할 수 없는 절체절명의 삶의 속내가 곧 시임을 새삼 깨닫는다. 일상의 다반사에서 깨달음이 나오고 시가 나오고 그리움이 간절하게 우러나고 있음을 보았다. 그리고 마침내는 다반사와 깨달음과 시와 그리움이 따로따로가 아니라 하나임을 절체절명의 순간 결기로 힘차게 보여주고 있다.
단시조는 3장 6구 45자 안팎의 짧고 단단한 시이기에 극히 압축, 정련할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기승전결로 구성진 우리네 삶 자체를 담아낼 수 있다. 이런 단시조 특유의 폭넓고 야무진 양식과 어우러지며 뿜어내는 절체절명의 미학이 압권인 시집이 『달에도 시인이 살겠지』다.
백이운 시인은 1977년 《시문학》으로 등단했으니 시력(詩歷)만도 40년을 넘겼다. 미혹에서 완전히 벗어난 불혹(不惑)의 시인답게 일상에서 절체절명의 급소를 잘 잡아내 당당하고 힘 있는 도통한 시편들로 확연한 시인임을 이번 시집은 다시 한번 확인시켜주었다. 평범한 일상사와 그리움도 올곧은 도일 수 있음을 보여주며 오늘 우리네 삶에 지극한 위무가 되는 시집이 『달에도 시인이 살겠지』다.
저자

백이운

1977년《시문학》추천완료로등단.한국시조작품상,이호우시조문학상,유심작품상수상.
시조집『슬픔의한복판』『왕십리』『그리운히말라야』『꽃들은하고있네』『무명차를마시다』『어찌됐든파라다이스』.계간《시조세계》발행인,한국시조시인협회부이사장역임.

목차

시인의말

어느날문득
그렇듯
가풍
낭만검객-어느젊음의초상
낭만협객-어느젊음의초상
낭만자객-어느젊음의초상
죽은시인을위한봄은어디에고없다네
난청의여름
따뜻한곁
달의나라로다시눈을돌려봐
달에도시인이살겠지
구름의시선으로
천국의아이들
배려의무게
우그러진항아리
재즈같은시
돌있던자리
밥상
겨울본색
멸치
맨발의디바
운문사
달을바라보다
목혹은몫
소통의또다른뜻
비틀사십
늑대를키우는유목민의말
유목민에게늑대의말
초로에게
넋두리
머나먼이웃집
마성의부호
힘-요한바오로2세
힘-달라이라마14세
시조를탐하다
죽쑤기
올곧이
일엽편주
문전박대
베토벤에게할말있어요
푸른옷의전설
숟가락만남은품격
칼집안에서
닭갈비는죄가없다
여백처럼
곡절
식사의법칙
층간소음
스쳐가는다반사
혼자사는삶
게으름을위한산책안내서
일갈
본분
헌상
봄날,두부를먹다
햇볕따스한날의풍경
면벽
영웅본색
오로라를그리며
꽃보다랑랑
머잖은미래
귀명창
종종걸음-도쿄시편
벚꽃도사쿠라도-도쿄시편
고도를기다리듯
미로
그림자를벗다
군계일학
소꿉놀이
은총
오리무중

둥그런고요


업은녹슨칼날을좋아한다
가끔은
어떤자태
혼잣말
거룩하다
심심한주술


해설_이경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