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로 쓰는 반성문 (허종열 시집 | 양장본 Hardcover)

시로 쓰는 반성문 (허종열 시집 | 양장본 Hardcover)

$10.00
Description
_ 직관(直觀)과 직설(直說), 비틀기의 신선한 조화(調和)
허종열 시인의 작품들은 쉽고 재미있게 읽힐 뿐만 아니라 또 특유의 ‘비틀기’로 해서 카타르시스는 물론 미소까지 동시에 유발케 한다. 그리고 이러한 길들여지지 않은 또 다른 감동은 이제까지의 일반적인 시적 성과와는 동일하지 않다는 점을 새삼 깨우치게도 해준다. 그런 데다 분명히 낯선데도 이상한 친근감을 느끼게 하는 매력이 있다.
이 시집에 수록된 작품들은 대개 평화와 종교, 사회 현실 문제 등을 다룬 시편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예컨대 평화에 대해서는 “자국의 핵무기 성능은 몰래 강화하며/ 핵 확산 금지를 외치는 비양심”이라든지 “종전 선언으로 긴장이 풀리면 어쩌나/ 무기 팔아 배 불리는 몸집 큰 장삿속”과 같이 노래하고 있는 작품 「미국이 평화를 원할까?」에 담긴 시인의 시각이 소위 삐딱하면서도 매우 날카롭다. 그런가 하면 “모든 생명체는 바다에서 시작되었다/ 인간의 손가락 다섯 개는 물고기의/ 다섯 개 지느러미뼈가 진화한 거”(「물고기」)라는 종교적인 해석 등이 눈길을 끈다.
허 시인의 시는 대체적으로 날카로운 직관에 직설을 얹은 그만의 독특한 비틀기로써 또 다른 시적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힘’을 보여준다. 따라서 시인으로서는 뒤늦은 출발이었지만 그의 시는 튼실할 뿐만 아니라 독특한 개성에 더하여 선 굵은 분명한 목소리를 가진 것으로 평가되어야 마땅할 것이라 믿는다. 그만큼 그의 시는 젊고 활달하다.
저자

허종열

경북경산출생.경북대학교영어영문학과와서울대학교신문대학원졸업.
가톨릭신문사와현대중공업을거쳐,평화신문편집국장,대통령소속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홍보팀장역임.
2007년부터시를써서발표하기시작.2010년계간지《시선》으로등단.시집『데리고가요』(2016)『먼지로돌아가리라』(2011),역서『흑야』『마천루』(1ㆍ2권)『밀레니엄』(1ㆍ2권)『가톨릭윤리와자본주의정신』『영원토록당신사랑노래하리라』『기나긴겨울』『노동과사랑』『사해두루마리의미스터리와의미』『아메리카의전략신학』『하느님을향해세상을향해』『평화가아니라칼을』『요한23세성인교황』등30여권출간.

목차

시인의말
상생/불꺼진땅에부활의빛을/하나로가는길/나라를위한기도/무인기호들갑/몽돌해변/뒤풀이/난해대응/나의모습/내마음나도몰라/영원한하루/어디로가야합니까/카오스이후에는/복분자술/깨어있어라/분열의기수들아/그때와지금/인내천/희생제물/삶이란/생명은죽음에서온다지만/어리바리돌고래/구정물/마른꽃/광화문구마함성/마천루의저주인가/반성문/사주팔자/다어디로갔나?/밀크위드처럼/등산인생/우리산우리숲/물고기/유품/성도들의통공/이나시오/가라지와함께/패밀리게이트/황제장사꾼/사필귀정/화정의꿈/당신이죄악을살피시면/영원의한토막/성모님께바치는기도/부활후모습/가르치는모임인데…/제국의탐욕/미국이평화를원할까?/사추기인생/DNA가같아/구치소후문/회고인생/명령으로안되는일/분심/상극/발전의추이/수수께끼/역지사지/개심/돌멩이/함량미달/선발/진화와퇴화/주변인/산수인데도/이런사람저런사람/성묘/아브라함의호소
해설_박시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