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사기의 산을 가다 (테마가 있는 역사기행 태백산에서 파진산까지, 그 3년간의 기록)

삼국사기의 산을 가다 (테마가 있는 역사기행 태백산에서 파진산까지, 그 3년간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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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삼국사기의 산을 가다』는 저자가 《삼국사기》에 등장하는 역사적 현장을 답사하고 고증한 결실을 담은 책으로서 삼국시대의 역사가 이루어졌던 장소를 찾아가 당시의 상황을 유추하고 음미하였으며 3년 동안 스물아홉 차례 월간 《사람과 山》에 연재하였던 내용을 엮어내었다.
저자

박기성

1957년전라남도고흥에서났다.서울대학교국사학과를졸업하고대한항공에다니다1989년《사람과山》이창간되자수석기자로자리를옮겼다.편집부장,편집국장을역임했으며지금은편집위원이다.대학에들어가면서가입한서울대학교문리대산악회회원이니산에다닌경력이41년이다.1987년과88년요세미티원정을했고96년칸텡그리를시작으로고산에발을들여놓았으며8천미터하나(가셔브룸Ⅱ),7천미터봉셋을올랐다.2002년에는영화〈안나푸르나〉의산악지원팀장으로활동했고교통방송에음식칼럼을연재하기도했다.저서로『울릉도』와『명산』이있다.

목차

프롤로그
태백산_2천년전시작된산악신앙의단초
삼태봉_탈하이가서라벌엿보던『삼국사기』의토함산
황령산_반경40리모든마을아우른거칠산국의중심
와룡산_서라벌명운걸고싸움벌였던‘개구리소년’의산
비룡산_영남의반을주무른원산성품은산
어룡산_경북8경의으뜸,진남교반의수문장
취적봉_1킬로미터둘레의토상이있는삼한감문국의진산
비음산_고구려군남정의종점‘임나가라종발성’산
구룡산_왜,백제,가야,임나일본부를꼼짝못하게한『일본서기』구례산수
형제봉_마한남부공동정벌한야마토와백제맹약의산봉,『일본서기』고사산
차술령_박제상을기다리다돌이된여인이있는영마루
비학산_고구려변장살해사건의현장
아차산_아차산성과여덟개의보루성품은한강지킴이
낙영산_삼한최초회전살수싸움지켜본중원의명봉
화왕산_이사부는여기올라다라국정벌전략을짰다
자양산_패러글라이더요람이된임나부흥의청사진
이성산_두국도교차점의진흥왕웅비효시
장미산_광개토왕이확보한고구려중원거점
위례산_한성버리고웅천까지후퇴한백제북부군사령부의거점
재건산_성왕과백제군몰살의현장관산성
주산_화랑사다함이활약했던대가야토벌전의현장
금강산_서라벌3성을무력화시킨백제웅현성의소재지
청성산_김유신데뷔전이었던낭비성싸움의비성산
중성산_고구려와신라가2차회전벌였던일곱겹성산
취적산_고타소랑의한이서려있는대야성싸움의현장
성뫼_비녕돌진이이루어졌던무산성의산
도토성산_백제의멸망재촉한도살성회전의현장
갈마산_황산벌싸움의서라벌군지휘소
파진산_백제최후의항전을지휘한수도방위사령부

출판사 서평

태백산에서파진산까지,그3년간의기록

산전문월간지《사람과山》에20여년동안몸담아온저자가『삼국사기』에등장하는역사적현장을답사하고고증한3년간의결실이『삼국사기의산을가다』이다.대학1학년때부터30년동안무한한애정으로산에올랐던저자는좀더의미있는산행을위해산을오르는발걸음위에테마를얹었다.이름하여‘삼국사기의산’이다.삼국시대의역사가이루어졌던장소를찾아가당시의상황을유추해보고음미해보았다.이는3년동안스물아홉차례《사람과山》에연재되었으며,『삼국사기의산을가다』는이를한권의책으로묶은것이다.좋아하는‘산’에다전공인‘역사’를결합해자신이가장잘이야기할수있는소재로글을풀어나갔다.

김부식의주도로편찬된『삼국사기』를기본서로삼은것은『삼국사기』가우리나라에서현존하는가장오래된역사책이며,‘정사(正史)’라고는하지만충분치않은자료를바탕으로몇백년을앞서는시대의이야기를기록했다는사실에따른한계점을지니고있기때문이었다.이러한『삼국사기』에서역사적사건이일어났던장소를찾아내고그곳으로달려가당시의상황을그려보고고증하며그럴듯한답을얻었을때저자스스로도쏠쏠한재미를느낄수있었다.그의작업은‘미흡한자료’를안고출발한『삼국사기』의신뢰성에힘을실어준셈이된것이다.이러한즐거움은연재내내계속되었고,독자들역시‘역사’라는테마를둘러쓴산행기에많은관심을보였다.

이책의미덕은우선산과산성을역사의현장으로보면서도자칫사학자들이빠지기쉬운함정인맹신적주장을펼쳐보이지않는다는데있다.이제까지많은이들이『삼국사기』를사료삼아연구를해오면서김부식이유학자라서사대주의색채를입고있다느니,경주출신이라시각이신라에기울었다느니하는비판은많이했지만,이렇게그책을들고온산을헤집고다니며현장을검증해준사람은없었다.
그렇다고저자가『삼국사기』를무턱대고신뢰하는것도아니다.때로는편향된사고를가진김부식을질타하기도하고,지명에대해서는언어학적논증을펼치기도하며,한때역사학도의길을걸었음을증명하듯구체적인사료를비판하고해석하기도한다.나아가전술전략의흐름을꿰뚫어보는매서운시선도가지고있는데,눈앞에펼쳐진현장을보고사건과상황을재구성하는대목에서는뛰어난상상력도한몫을거두어독자로하여금사극의한장면을떠올리게끔한다.

역사연구작업은실증과해석으로구성된다.연구자들은실증과해석의균형을맞추려고노력하지만아무래도실증에기울어져있고,또해석을한다해도논리를흐트러뜨리지않으려최대한애를쓴다.그러나이책은학술논저가아닌만큼치밀한논증의부담을덜지고있다.그래서자유롭다.여기에책을읽는재미가있다.저자는이책에서단언을하기보다“이러지않았을까”,“저러지않았을까”끊임없이생각하고고민하다가답을얻는과정을그대로보여주는데,이러한과정이독자로하여금저자의논리를무조건적으로수용하기보다함께해답을찾는방향으로인도하는것이다.독자의인문학적호기심을충족시키면서더불어사고의지평을넓혀주는책이라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