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이젠 물색이다 (서숙금 시조집)

나도 이젠 물색이다 (서숙금 시조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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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땅 아래로 생명을 끌어 내리고자 하는 힘은 주위에 널려있다. 서숙금 시인은 우리 삶에서 하강을 유도하는 그 힘을 예민하게 감지하는 시인이다. 다양한 장면들에서 삶을 힘겹게 만드는 힘의 작동을 발견하고 세세히 그려낸다. 그리고 그 힘에의 저항이 드러나는 순간들을 더 섬세하게 포착하여 재현한다. 소박하고 작은 삶의 내밀한 꿈들을 다양한 메타포를 통하여 그려낸다.
종종종 물 위를 걸어가는, 물수제비 돌멩이 같은 시인이 서숙금 시인이다. 클리셰cliche, 즉 상투어로 가득한 한국 시단의 바다 위를 종종종 걸어간다. 팽팽한 저항의 힘으로 물의 표면에 맞서고 있다. 그 힘이 줄어드는 순간 돌멩이는 물속으로 빠져들고 말 것이다. 끝까지 종종종 걸어, 가장 긴 궤적을 보여줄 돌멩이 한 알을 꿈꾸어 본다. 삶의 에너지를 끌어모아 분수처럼 솟구치는 시편들에 영롱한 무지개 함께 아른거리기를 빌어본다.
저자

서숙금

통영출생.
2015년《서정문학》등단.

목차

시인의말

1부
소슬해라/외줄타기/빈둥지증후군/모모요양원/담쟁이여자/막걸리한사발/소문/마네킹/기척/꽃그림한장/퍼즐조각/분수를보다/몸살/바느질하는남자/물꼬

2부
돝섬에가보자/공곶이에서/등구재그곳/만지도/몽돌하루/외도가는길/피아노계단/바다의독백/거문오름/해거름/잊어버리다/재봉질/그카페에가면

3부
이별무렵/묶인꽃/수다/압화/진심이었다/쓴소리/기다림/소풍/사랑니/북치다/바코드/4호선/울먹이네/떨림

4부
지금막/모래톱/찔레꽃질때/가을날/칡꽃차/이끼/우수/수국이질때/민들레/일몰/금낭화/거미가사는법/구간끝/해설_박진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