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라 Vol 1

청라 Vol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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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문단에 나와 서로를 안 지 20년이 다 되어가지만 동갑인 친구라는 것을 깨닫는 데 오래 걸렸다. 많이 다른 셋이서 시집 한번 내보자고 뭉쳤다. 그런데 무려3년이나 걸렸다. 벼르다 그런 것도 아니고 출판하는 데 게으름을 피운 것이 문제였다. 새로운 스타일의 시집을 출간해 보자는 당초의 기획은 어디로 가고 오로지 작품만 남았지만 그 열정을 언젠가는 발휘할 날이 올 것이다.
그사이 한 친구는 시집이 출간되어 수합한 원고를 새로 교체했고 두 친구는 은행의 정기예금처럼 만기를 기다렸다. 서로의 무던함을 탓하며 마침내 대장정을 끝낸다. 레드 바이올린의 운명처럼 작품들이 많은 사람들을 거쳐 갈 것이다. 그 지난한 길을 다만 운명에 맡긴다. 그리고 함께할 것이다.
-청라의 말
저자

이숙경

2002년〈매일신문〉신춘문예등단.
시조집『파두』『까막딱따구리』,현대시조100인선『흰비탈』,
시론집『시스루의시』.
대구시조문학상,시조시학젊은시인상수상.
한국문화예술위원회창작지원금받음.
한국문화예술위원회문학나눔도서『까막딱따구리』선정.

목차

청라의말

이숙경

내게섬이생겼다/현이와풍이의청춘신난장/눈물호수의아이/연화리물색/뒷골목/통영에서사는법/안개분수/B고사장/방아쇠수지/거품을머금고서서/출렁다리/산양/뗏목위의심판/밀양/열한번째나무/검정은가혹하다/저만치가고이만치오려고/욕지거리/노을이지는것은/낮은음자리표/1000번지에머물다/우는여자

이경임

그저녁에/나의사소한연대기/저녁소감/별의서사/동피랑/편두통에대한분석/꽃이피다/믿음직한독서/당신을펼쳐드는오후/그곳에서멈추자/11월흐린날에/아무도오지않는하루,제라늄/수취인불명/카시오페이아자리/첫눈/간극/그림자사냥/물속의집2/이층집옥탑방2/엄마의날개/그후/골목길사유

권영오

나비의무게/대전블루스/너무많은것을사랑했을때/돌이킬수없는사랑과헤어날수없는마음에관하여/별이빛나는밤에/일요일의행방/자본론/좌절금지/혓바닥선인장/혼돈/지우개똥/부고/손풍금/명자의사생활/승부/당신은참/굿모닝서면/입동/겨울잠/공갈굳은살/귀신꿈/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