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월의 범섬 (허경심 시조집)

구월의 범섬 (허경심 시조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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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시조에서 시어와 리듬은 자석의 N극과 S극과 같습니다. 만물 속에 존재하는 자장磁場의 질서로 서로를 밀고 잡아당기면서 한 줄의 장章을 이루어냅니다. 그리고 그 문장 속에 현실적 삶의 이야기가 녹아들어 있습니다.
문학, 특히 시조는 현실을 벗어나선 존립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허경심의 노래는 어느 것 하나 삶의 이야기가 아닌 것이 없습니다. 이처럼 현대인들의 체험에서 몸속으로 녹아든 것이야말로 현대인들의 정서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게 바로 허경심 시조의 주조主潮라 할 수 있습니다.
저자

허경심

제주서귀포시서호동출생
2020년《좋은시조》신인상
젊은시조문학회회원

목차

1부창열기를잘했어

하르르/처음본낱말을껴안고/떡잎/마스크빨간조끼/창열기를잘했어/미술관창밖으로/솔잎끝에보름달/마흔살원고지에/날실과씨실사이/가을시/자스름가는길/보성시장소보로빵/능소화/납읍마을에는

2부구월의범섬

숲터널을지나며/이월떡잎/고향별/엄마의뿌리/노인과휘파람새/배나무그늘에서/여름전정/어머니일기장/하현달/마놀린이야기/구월의범섬/할아버지바다/소라게/가을택배

3부흰죽과간장종지

소리를훔치다/동백동산곰세마리/참새부부/흰죽과간장종지/봄맞추기/봄비/구구단을외는봄/황색물감꼭꼭찍으며/새순들이아이같다/‘이-’하고/물구나무서기/주전자/양말은무슨색/부엌의소리/아파트귀뚜라미

4부계절우려내기

오월에/무꽃,어느날/무단침입/귤꽃/억새오는계절에/낙엽/버려진우산위로/코스모스/계절우려내기/사진한장/느티나무이력/퇴근길/해설_고정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