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들개와 물질하는 꽃 (고우란 시집)

제주 들개와 물질하는 꽃 (고우란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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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고우란 시인의 두 번째 시집 『제주 들개와 물질하는 꽃』 원고를 읽고 오래도록 창밖, 내다본다. 눈앞에 물이 가득하다. 출렁이는 물. 그 안에 제 이름을 갖고 몸을 담근 섬들 몇몇, 태연히 떠 있다. 늦가을인데도 최남단의 섬은 초록의 생명력으로 가득하다. 시집 원고를 다 읽고 나서 무엇보다 먼저 물의 이미지와 강렬한 초록의 빛깔이 눈앞으로 바짝 다가왔다는 것은 기실 시집이 던져주는 이미지의 영향 때문일 것이다. 폴고갱과 앙리 마티스의 그림들에서 보이는 초록의 생명력으로 가득 차 있으면서도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는 맹목적 생명력과는 거리를 두고 있다. 아래로 흐르며 낮은 곳을 채우면서도 물의 본질과 자신의 본질을 잊지 않는다.
저자

고우란

한국작가가회의,제주작가회의,현대사설시조포럼회원으로있다.
저서시집『호랑이발톱에관한제언』(리토피아)『제주들개와물질하는꽃』(책만드는집).
제주본향당답사기행‘별이흐르는우리들의할망당’을〈제민일보〉에연재했다.
제주인의정체성을드러내는본풀이에서제주어의어원과제주인의정신을찾아새롭게살려내고자열심히노력하는중이다.

목차

1부

춘舌/저,야생/검은그릇레코딩/어떤화법/초록뱀을삼켜라/달리는불길속에서/푸른독소/종이냄새-초록뱀을삼켜라4/?山으로가는길을묻다/깨진항아리를위한변명/명자꽃탓/밤하늘/곡우를건너다/농염/물의옷/나비야훨훨

2부

선인장/방춘이를옆에끼고자청비야/은빛까마귀/기록-立春의섬/무애가를위하여/제주들개와물질하는꽃/묵여/아라리에봄/먹돌의노래/곡우를건너다2/화장/내늦은생에꽃冠/몸이어두워지다-초록뱀을삼켜라6

3부
돌의나라/빼앗긴순정,그후/배반의동백숲/처절한거짓-크라잉/처절한거짓2/푸른달/빛의노래/쑥/또,변명/맹인의안경/인도네시아의근로자/밥상에서?래기공론

4부

범종/산머루/화산도억새/겨울여백/수국너머/어떤기다림/행자삼춘인생끗발/큰쇠는서글프다/얼굴이없소

5부

기록-단풍잎이지고있다/~결/광령마을의봄/까마귀쪽/애월/봄의흰그늘/못가에달빛이흐르는이유/새빨간사과벌레와재래식모토로라/네손끝에는달과꽃/민들레산조/아브/왕새우/화근-봄의입술/朝天,아침은유리구두를신고다닌다/명도암/여인/해설_정찬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