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이 생각 않기로 했어 (김은희 시집)

깊이 생각 않기로 했어 (김은희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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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대부분 그 시인의 첫 시집일 경우, 작품들의 시차 간격이 넓다는 점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십 년 전에 쓴 작품과 며칠 전에 쓴 작품들이 혼재해 있기 때문입니다. 시조란 곧바로 그 시대의 노래라는 점을 감안할 때, 자칫 읽는 이로 하여금 혼란을 초래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작품의 성취 면에서도 들쑥날쑥한 경우도 없지 않습니다. 그래서 첫 작품집을 엮는 시인들에게는 지나친 객관적 작품들의 질적 성취도에 기준을 두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가족들 다 잠든 밤에 홀로 깨어, 낑낑대면서 하얗게 밤을 새우던 초보 시인들의 그 창백한 손가락의 의미 자체에 더 큰 가치를 부여할 필요가 있습니다. 거기에다 김은희 시인의 경우, 친정과 시댁의 모든 일들은 물론 사랑하는 막내아들까지 돌보는 와중에 이 소중한 영혼의 영농일지를 엮어낼 수 있었던 점에 아낌없는 경의를 표하고 싶은 마음입니다.
저자

김은희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애월읍 출생
제주대학교 독어독문학과 졸업
2011년 샘터상 시조 부문 장원
젊은시조문학회 회원

목차

1부 매화 뽕뽕 터지는 날

썸 타는 봄 /목련 앞에서 /수국꽃이 왈칵! /매화 뽕뽕 터지는 날 /고추들의 합창 1 /고추들의 합창 2 /별꽃들도 /풀밭 요리 /매실 /채송화 /눈치껏 /목련 지는 날 /참깨꽃 /귤꽃 따기 /마늘종을 뽑으며 /꼬마 열매

2부 들꽃들의 투표권

오월의 영농일지 /물음표가 반갑다 /비요일 아침 /들꽃들의 투표권 /봄은 /가을꽃 소라빵 넷 /가을 영상 /노랗게 털머위꽃이 /보리밭 가족 /어머니의 새참 /천자문 시조 바다 海(해) /도서관 벚꽃 /깊이 생각 않기로 했어 /동국이 엄마 /우리 딸 제주어 노래 /감나무에 눈

3부 떠나는 눈동자들이

서 있는 것들 1 /서 있는 것들 2 /사월의 바탕화면 /비파 열매 /보라색 부채를 펴며 /삼월 한라산 /첫 해를 보다 /생강 싹 /밤바다 /안개 주행 /과일 가게 앞에서 /얼렁뚱땅 막 쓰기 /창밖의 비 /싹 /산딸나무 /떠나는 눈동자들이 /겨울 풀 /나붓나붓

4부 나를 옮기다

찰 영盈 /배울 학學 /기울 측? /붉을 적赤 /집 우宇 /극진할 극極 /무거울 중重 /새 조鳥 /클 거巨 /넓을 홍洪 /도라지꽃 /저처럼 /억새꽃 /개망초 /벚꽃 /오월 장미 /동백 /삼백초 /해설_고정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