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양희영 시인의 시조 사랑은 남다르다. 첫 시조집 『물슬천의 아침』이 그것을 잘 말해주고 있다. 도요새 오는 소리와 가시연 지는 소리가 있는 새벽 강을 어루만지며 피어나는 물안개와 같은 시심으로 미학적 삶을 구현한다. 그 결실이 이번 시조집이다. 그는 따뜻한 성정의 시인이다. 한없이 고운눈길로 자연과 사물과 사람을 바라본다. 계절의 변화로부터 사람살이의 진정성을 떠올리고, 한 마리 직박구리의 끼니로부터 소외된 이웃의 공복을 조심스레 환기한다. 우후죽순처럼 솟는 아파트로 말미암아 추억의 공간이 소멸되는 것을 아파하고, 떠나버린 생명에 대한 애틋한 회억을 붙좇는다. 때로는 바다와 더불어 한평생 살아온 한 노인의 삶을 조곤조곤 들려주기도 한다. 이처럼 양희영 시인은 태생적인 서정 시인이다. 첫 시조집을 계기로 앞으로 더 큰 성취 이루어가시기를 기원한다.
물슬천의 아침 (양희영 시집 | 양장본 Hardcover)
$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