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꽃보다 아름다운 사람들이 가꾸는 세상”(「녹명」)은 상선약수가 살아 움직이고, 사슴의 울음소리가 들려야 한다고 시인은 굳게 믿는다. 모든 짐승들은 먹이를 보면 혼자 배불리 먹으려고 으르렁거리며 뺏어 먹으려는 무리를 내치지만 오직 사슴만은 함께 먹자고 불러 모으는 울음소리를 낸다고 하면서. 그러면서 이 아름다운 상생의 모습을 상선약수에서 따온 말 ‘상선약녹’이라고 시인은 규정한다. 시인의 맑은 눈으로 바라본 지극히 밝은 세상, 그 속에서 피워낸 그의 시편들은 바로 향기를 머금은 꽃이다.
녹명을 꿈꾸며 (허종열 시집 | 양장본 Hardc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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