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곽종희 시인의 시조는 융기와 침잠을 오가는 삶의 구심력과 원심력을 야무지게 결속하면서 이를 언어미학으로 승화시키는 시적 구도를 형성한다. 이를 통해 견딤과 치유의 미학을 유감없
이 발현하고 있는 것이다. 그는 과거로부터 이어져 온 상처와 희망의 역학을 자신만의 목소리로 노래함으로써 보다 더 근원적이고 형이상학적인 세계를 우리에게 들려준다. 그 목소리에
는 안태본 지향의 서사가 있으며, 일상에 편재한 불가해성을 치유하고 새로운 소통 가능성을 타진하는 역동성을 추구한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다.
곽종희 시인의 시조집 『외로 선 작은 돌탑』은 자아를 실현하고 자 하는 구도서求道書다. 어머니와 함께한 유년의 기억과 엄마가 된 자신과 심연 깊은 곳에서 끊임없이 전해져 오는 텔레파
시의 암호문을 따뜻하게 풀어내며 걷는 여행서이기도 하다. 작은 돌탑에 세월의 더께로 앉은 꽃, 염화시중의 미소, 바람에도 꺼지지 않는 촛불, 백척간두에 선 한 줌 눈빛은 곽종희 시인
이 추구하는 지향점이다. 모두가 우러르는 광장이 아니라 그늘진 귀퉁이에 선 작은 돌탑에 핀 석화의 정감을 읽어내는 시인의 안목은 바로 경전 속 행간이다. 눈에 보이는 내가 아닌 눈에
보이지 않는 미답未踏을 스스로 열어가고자 하는 마음, 그리고 비와 바람과 별, 해와 달이 피워 올린 석화石花가 자신임을 아는 곽종희 시인의 깊은 시안詩眼이 미래 세상을 밝힐 것이다.
그 첫걸음이 바로 『외로 선 작은 돌탑』이다.
이 발현하고 있는 것이다. 그는 과거로부터 이어져 온 상처와 희망의 역학을 자신만의 목소리로 노래함으로써 보다 더 근원적이고 형이상학적인 세계를 우리에게 들려준다. 그 목소리에
는 안태본 지향의 서사가 있으며, 일상에 편재한 불가해성을 치유하고 새로운 소통 가능성을 타진하는 역동성을 추구한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다.
곽종희 시인의 시조집 『외로 선 작은 돌탑』은 자아를 실현하고 자 하는 구도서求道書다. 어머니와 함께한 유년의 기억과 엄마가 된 자신과 심연 깊은 곳에서 끊임없이 전해져 오는 텔레파
시의 암호문을 따뜻하게 풀어내며 걷는 여행서이기도 하다. 작은 돌탑에 세월의 더께로 앉은 꽃, 염화시중의 미소, 바람에도 꺼지지 않는 촛불, 백척간두에 선 한 줌 눈빛은 곽종희 시인
이 추구하는 지향점이다. 모두가 우러르는 광장이 아니라 그늘진 귀퉁이에 선 작은 돌탑에 핀 석화의 정감을 읽어내는 시인의 안목은 바로 경전 속 행간이다. 눈에 보이는 내가 아닌 눈에
보이지 않는 미답未踏을 스스로 열어가고자 하는 마음, 그리고 비와 바람과 별, 해와 달이 피워 올린 석화石花가 자신임을 아는 곽종희 시인의 깊은 시안詩眼이 미래 세상을 밝힐 것이다.
그 첫걸음이 바로 『외로 선 작은 돌탑』이다.
외로 선 작은 돌탑 (곽종희 시집)
$1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