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전연희의 다섯 번째 시조집 『다시 토르소』에는 “깊은 숨 기진하도록 속엣말을 닦는”( 「시인의 말」) 자기 견인堅忍의 과정과 예술적 세련화의 과정이 아름답게 흐르고 있다. 그 점에서 전연
희는 모든 존재자들에게 모어母語의 심미적 가능성을 부여하면서 자신만의 정형 미학을 확장해 온 시인이라고 규정할 수 있을 것이다. 다양한 언어적 파격과 외연 확대의 경향이 많이 나타나고 있는 시대에도, 그는 정형 미학의 범례들을 지속적으로 창출해 온 장인匠人으로 우뚝하기만 하다. (……) 우리는 언어예술로서의 엄정함과 고전적 통찰을 담아내면서도 의미의 투명성을 건네는 시조, 정서적 위안과 인지적 울림을 동시에 허락하는 시조, 소통 가능성과 미학적 완결성을 꾀하여 복합적 기억을 생성해 주는 시조, 전통을 이어가면서도 동시대의 담론을 민활하게 결합해 가는 시조를 그의 여러 작품들에서 훤칠하게 발견하게 된다. 그렇게 전연희 시인은 이번 시조집에서 시조 미학의 이러한 가능성을 최대화하고 첨예화해주었다.
희는 모든 존재자들에게 모어母語의 심미적 가능성을 부여하면서 자신만의 정형 미학을 확장해 온 시인이라고 규정할 수 있을 것이다. 다양한 언어적 파격과 외연 확대의 경향이 많이 나타나고 있는 시대에도, 그는 정형 미학의 범례들을 지속적으로 창출해 온 장인匠人으로 우뚝하기만 하다. (……) 우리는 언어예술로서의 엄정함과 고전적 통찰을 담아내면서도 의미의 투명성을 건네는 시조, 정서적 위안과 인지적 울림을 동시에 허락하는 시조, 소통 가능성과 미학적 완결성을 꾀하여 복합적 기억을 생성해 주는 시조, 전통을 이어가면서도 동시대의 담론을 민활하게 결합해 가는 시조를 그의 여러 작품들에서 훤칠하게 발견하게 된다. 그렇게 전연희 시인은 이번 시조집에서 시조 미학의 이러한 가능성을 최대화하고 첨예화해주었다.
다시 토르소 (전연희 시조집 | 양장본 Hardcover)
$10.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