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토르소 (전연희 시조집 | 양장본 Hardcover)

다시 토르소 (전연희 시조집 | 양장본 Hardcover)

$10.70
Description
전연희의 다섯 번째 시조집 『다시 토르소』에는 “깊은 숨 기진하도록 속엣말을 닦는”( 「시인의 말」) 자기 견인堅忍의 과정과 예술적 세련화의 과정이 아름답게 흐르고 있다. 그 점에서 전연
희는 모든 존재자들에게 모어母語의 심미적 가능성을 부여하면서 자신만의 정형 미학을 확장해 온 시인이라고 규정할 수 있을 것이다. 다양한 언어적 파격과 외연 확대의 경향이 많이 나타나고 있는 시대에도, 그는 정형 미학의 범례들을 지속적으로 창출해 온 장인匠人으로 우뚝하기만 하다. (……) 우리는 언어예술로서의 엄정함과 고전적 통찰을 담아내면서도 의미의 투명성을 건네는 시조, 정서적 위안과 인지적 울림을 동시에 허락하는 시조, 소통 가능성과 미학적 완결성을 꾀하여 복합적 기억을 생성해 주는 시조, 전통을 이어가면서도 동시대의 담론을 민활하게 결합해 가는 시조를 그의 여러 작품들에서 훤칠하게 발견하게 된다. 그렇게 전연희 시인은 이번 시조집에서 시조 미학의 이러한 가능성을 최대화하고 첨예화해주었다.
저자

전연희

1988년《시조문학》천료
경남여고,이화여대국문학과졸업
시조집『귀엣말그대둘레에』『숲가까이산다네』『얼음꽃』『이름을부르면』,현대시조100인선『푸른고백』
제2회전국시조백일장장원,성파시조문학상,제1회한국시낭송상,부산문학상본상,한국시조시인협회상,이호우·이영도문학상,한국동서문학민족시진흥상,백수문학상등수상
부산시조시인협회회장,신라중학교교장등역임

목차

서시

1부

닻의이름으로/선반/창을열어라/백일홍·1919/백합이온것은·2019/늦게핀장미/토이크레인/다시토르소/부르카가걸어온다/쑥부쟁이와억새/콩나물일기/솟대/꽃무릇별사/거울을보다/해리단길에서/분꽃의시간

2부

안평행을타다/문현동봄/마을버스가는길/피라미씨수상식/폴고갱을만나다/빈그릇/겨울장미/무영탑그늘/색깔론/무말랭이/갱식이죽/물방울/몽마르트의가을/마스크/오래된선반/바람흔적미술관

3부

북소리/연홍도/화창한봄날/동백/원동역/순산/콘트라베이스/증도사람/엉겅퀴/모래알/영랑을만나다/시월에/유랑의무리/어머니의노래/프리지어/폭풍의언덕/돌확

4부

서원시장/그여름끝우포에서/가을판타지/겨울장미·2/문현동가을/트로트처럼/물푸기/살처분/계단/자목련/가을서운암/2미터/수국나라에들다/반송우체국/노루귀꽃/가야고분에서/늦은詩/해설_유성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