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눈주의보 (김경택 시집)

첫눈주의보 (김경택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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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홀로 깨어 있음으로 정겨운 새벽 두 시”에 “만나는 기쁨보다 기다림을 배우면서/ 끝 모를 생에 대한 선문답이 쌓이는 이 밤/ 살며시 흘러온 달빛이/ 내 손등을 만진다”는 「홀로서기」를 읽습니다. 인생 전반에서 겪었던 희로애락을 바탕으로, 생의 후반기 시발점에 서 있는 시인의 자립 의지를 엿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서쪽에 기울어진 하현 달빛이 살며시 창문 속으로 스며들어 와 시인의 손등을 어루만지는 정경 묘사가 눈물겹도록 아름답습니다.
저자

김경택

제주시출생
공주사범대학졸업
2002《제주작가》신인상
현)남녕고등학교교사

목차

1부반송된나의순수

꽃샘추위/꽃이피는이유/울긋불긋/억새/다시,봄/지미봉낮달/오늘밤술이달다/She’sgone/비가/목련처럼/그래도내안에있다/이별연습/아파서도웃는꽃/편지2/J에게/우도포구에서/난생처음맞는봄/직역못한낱말처럼/순천송광사에서/인연/반송된나의순수/포구의폐목선한척

2부팔월과구월사이

상사화마주보며/칠순의바다/못다핀소인을찍고/첫눈주의보/삼양포구등대처럼/내마당에비/석류처럼/골목풍경/지미봉에서/팔월과구월사이/아버지/아버지2/일출/소주잔눈금안으로/겨울나무/순비기꽃피었다/성산포구에서/성산포구에서/네버엔딩스토리/네버엔딩스토리2

3부화두하나보듬고

관탈섬을바라보며/등고선에걸린노을/한참동안/먼발치우도등대가/타인처럼/눈오는밤/나의가을/하현과나누는인사/화두하나보듬고/감나무/홀로서기/이별무렵의시곗바늘/길위에서길을묻다/기억의퍼즐하나/그대와나의행간에/시월길/시월길2/아내의봄/눈붉은바닷길에/해설_고정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