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안부를 내게 묻는다 (김순분 시집)

내 안부를 내게 묻는다 (김순분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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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조화로워 더욱 울림이 강한 말을 골라 텍스트로 엮어가는 우리 시의 전통을 이어나가며 김순분 시인은 우리말의 덤불을 헤매는 모습을 보여준다. 시어가 될 만한 여리고 순한 말들을 찾아 나선다. 맑고 부드러운 음가를 지닌 말, 소리 내어 읊조리면 그 뜻조차 향기로운 말, 그리고 시인의 몽상이 펼쳐지는 공간에 숨어 있다가 호명하면 달려와 그 향기와 그림자를 그대로 선물하는 말, 문득 나타났다가는 사라져 버렸는데 아스라이 흔적을 남겨둔 말……. 그처럼 몽상에서 발원하여 먼 길을 거쳐 다시 몽상으로 돌아오는 긴 여로의 자국이 한 편의 시적 텍스트로 남는 것을 볼 수 있다.
저자

김순분

1939년 경북 김천 출생
2022년 한국문인협회 동작지부 시조 부문 신인상
2023년 《나래시조》 봄호 신인상
부산시조시인협회, 나래시조 회원

목차

1부

의자 /갈피에 묻다 /봄을 만나다 /물꼬를 점검하다 /철쭉꽃 지던 길 /은행나무 풋사랑 /
디딤돌 /마음 비우기 /빈틈을 맞추다 /서랍 /액자 /거울에 펼쳐본다 /오카리나 /다시 찾은 목도장

2부

위로 /아침을 이식하다 /바랭이풀 /마음으로 보다 /우수는 흐른다 /책장을 깨우다 /여우 목도리 /
어묵탕 /양은 주전자 /까마귀의 지침서 /머뭇거리다 /시어를 놓치고 /칡넝쿨 /소나기 위문단

3부

바람 우체부 /버들피리를 불다 /말할 수 없는 비밀 /겨울 다대포 /장산계곡의 봄 /임자도 /가을걷이 /
인수봉에게 묻다 /막고 또 막고 /몽돌 가족 /한여름의 진눈깨비 /리모델링하다 /초원을 생각하다 /동행

4부

꽃차를 심다 /커피를 마시며 /이끼꽃 /지지대 /퀵 서비스 /포스트 잇 /황새마을 /옛집 대문 /
민들레와 나 /동백꽃 자서 /신문을 펼치다 /은석골을 그리다 /웅크리다 /작은 거인

5부

캘리그래피 /아우성 /이산가족 /평행선 /꽃마루 등에 올라 /포클레인의 하루 /모기 닥터 /유월의 비 /
유리창 연가 /재충전 /숙어지다 /이팝꽃 바라보며 /여서도 해녀 /태극기를 읽다 /쾌청청 /할미꽃 /해설 _ 박진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