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에게 말 걸기 - 책만드는집 시인선 223

상처에게 말 걸기 - 책만드는집 시인선 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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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김영재

전남순천출생.1974년《현대시학》등단.
시집『유목의식사』『목련꽃벙그는밤』『녹피경전』『히말라야짐꾼』『화답』『홍어』『오지에서온손님』『겨울별사』『화엄동백』『절망하지않기위해자살한사내를생각한다』『참나무는내게숯이되라네』『다시월산리에서』,시화집『사랑이사람에게』,시조선집『참맑은어둠』『소금창고』,여행산문집『외로우면걸어라』등출간.
유심작품상,순천문학상,고산문학대상,중앙시조대상,한국작가상,이호우시조문학상,가람시조문학상등수상.

목차

1부

먼저간슬픔/매리설산2/히말라야쓰나미/조장/운서에서울다/척추뼈/흔적/어쩌다봄/어린봄/허한봄날/어느아버지의생존/삼악산/겨울안부/둥근세상/죽어서돌아가리/스님의겨울나기/탁족

2부

나무의위로/반딧불이/집으로가는길/상처에게말걸기/굴비/겨울에서봄으로/살려면사는것이다/헛꿈도꿈이다/오래못본얼굴/슬픔공부/겨울죽령/반칙/봄날이별/몽골초원깊은밤/보리밥에수제비/용대리황태/월정사달밤

3부

빈속에술한잔/생각의경계/너무걱정만하고살았다/흑산도홍어/어머니의이름/낮고더디게/닭백숙에술한잔/월드뉴스/손편지/낯선문상/고아/소백산큰바람/안경/나주배/반성

4부

설명할수없는질문/쓸다/한세월/바람처럼/바다에뿌렸다/하안거/솔개/샹그릴라깊은밤/틱낫한/복사꽃환한마을/고래/뻘쭘/모기를잡았는데/인생역설/장맛비/날다/해설_이경철

출판사 서평

상처에게말걸기

이별을앞에두고연인들고백하듯

나는나의상처에게이별을고하리

어쩌다참으로오래우리함께지냈다고

바람부는산에서파도치는바다에서

아파도말못하고바람불고파도치듯

먼나라소식을듣듯그냥흘려보냈지

마음이쓰라려도속으로다독이며

그것이사랑이란걸서로가몰랐었지

저혼자인내하면서피었다지는꽃처럼
-「상처에게말걸기」전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