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개의 공식 (정상미 시집)

안개의 공식 (정상미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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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정상미 시인의 첫 시집 『안개의 공식』은 자기 성찰의 과정을 통해 건강하게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적인 사유와 가능성으로 충만한 세계를 펼치고 있다. 인간 내면의 상처와 슬픔, 고통의 시간을 함께하며 가족과 이웃, 국가에 대한 염려가 사랑과 연민으로 전환되는 순간을 공유한다. 그것은 “얇은 집”의 추위와 더위를 견뎌야 하는 두려움이면서 “오갈 곳 없어 오는 밤이 두렵다”(「햇빛 의자」)고 말하는 이들의 목소리이고, “나를 안은 얇은 상처”(「귤-얇은 집」)들이다. 그러나 어둠과 추위, 상처를 견뎌왔던 근원적인 힘은 시 「원초적 본능」에서 고백했듯이 “우리가/ 간신히 딛고 선/ 타고난/ 그리움증”에 있다. 정상미 시인의 첫 시집이 갖는 매력은 슬픔과 고독, 고통과 상처 등을 아프게 포용하면서 자연스러운 시기(때)에 맞춰, 그 시·공간의 공백을 ‘그리움증’으로 메우는 전략적 구성에 있다. 화려한 수사보다는 내밀한 정서 표현에 집중하고, 묘사와 진술의 균형감각을 유지하며 주제 의식을 부각하는 선명한 화법이 시집의 긴장감을 더해주고 있다.
저자

정상미

경북문경출생
2021년〈서울신문〉신춘문예당선
2022년서울문화재단첫책발간지원사업에선정
문학동인‘큐브’회원

목차

1부

안개의공식/귤/4월의뒷장/너라는비밀번호/폐저울/모래의손/페이스메이커/햇빛의자/괄호안에서/조금만/모래시계화석/콘센트/원초적본능/러그의발자국

2부

몸에짓는집/즐거운고립/동막역3번출구/키위행성/굉음에올라타다/미틈달/없는사람/식겁/감염/면,사무소/데칼코마니/유언이딴청을부리다/우리손자잘사러라/로봇과노래하는남자/흐르는저녁

3부

전복/뒤에서읽는어깨/촉밝은전구/아버지를통과할때/첫번째공책/환승이별/수의/봄밤/손금/부부수선공/혹한기/몸,집건축법/아웃사이더/낮에나온말들

4부

코다리/몸에짓는집2/서쪽으로가는기차는과속입니다/오줌테라피/코비드19블루/빌라왕/풀/드러눕는12월/염소자리시려오는/봄비가그냥/나무의배꼽/침묵이라는소음/가림산둘레길/연필의속내/두만강독서/파도/남편을팔아요/해설_이송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