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지 않는 곳에 너는 있다 - 책만드는집 시인선 235 (양장)

보이지 않는 곳에 너는 있다 - 책만드는집 시인선 235 (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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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삶을 노래하는 이성곤 시인은 시를 연상하는 언어 능력이 뛰어나다. 시인의 시 속에서 자신의 삶 속에서 성숙한 자기만의 독특한 목소리가 살아 있다는 것은 시의 표현 능력이 살아 있다는 것이다. 살아 있는 것은 가만히 있지 않는다. 사람들의 마음을 파고든다.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공감을 느끼게 한다. 워즈워스는 “시는 힘찬 감정이 자연스레 넘쳐나서 이루어진 것이며 그 근원은 고요함 속에 상기되는 정서이다”라고 말했다. 이성곤 시인의 시에서 워즈워스의 말을 그대로 동감하게 된다.

누군가 그립거든
어둠 속을 걸어보아라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고
없는 것이 아니다
숨어 있는 어둠 어딘가
너는 그곳에 있다

때론 바람으로 체취를 전하고
가끔은 꽃으로 피어나 안부를 물으니
지금 나는 평화롭다

어디에도 영원히 사라지는 것은 없다
너와 나 잠시 비껴 있을 뿐
때가 되면 만나게 되고
때가 지면 잠시 헤어짐이니
마음 쓸 일 무언가?
-「너 떠나고」
저자

이성곤

저자:이성곤

한양대화공과졸업

미국뉴저지주거주

시집『나는그들의이름을모른다』

목차


1부그리움을위하여

너떠나고/Afteryouleft/납골당에서/화장/빈집/EmptyHouse/빈집2/EmptyHouse2/해바라기/사랑하는나의딸유나를보내며/파도/파도2

2부함께사는세상을위하여

절벽/Cliff/옻나무/집에가자/아궁이/Furnace/아궁이2/샌드백/쓰레기통/밥상/공기청정기/지하철의자/지게/숫돌/메주/세월호5주기에/오월의광장에서/6.25그날이오면/지렁이/어떤도주/2021년새해기도/숨쉬고싶어요/Iwanttobreathe

3부이과생의시쓰기

삶의답안지/양자역학/상대성이론/열역학제1법칙/만유인력의법칙

4부따뜻한세상을위하여

꽃샘추위/산다는게/순장/누더기/21세기검투사/내세에서/투탕카멘의독백/밤인사/새해첫날에/사과를깎으며/퇴근길/장작을태우며/설해목/꽃차/나는그들의이름을모른다/샤부샤부/HotPot/휴대폰배터리를충전하며

5부추억을위하여

이민/겨울,새벽호수에서/빈가을/유치한시/시인/왕십리/새벽,강남에서/첫눈을기다리며/北國에내리는비/친구처럼/그림자/딩동/개와나만의세상/인연그소중함에대하여/애주가를위한변명/장가계/눈오는날에/OnaSnowyDay/꽃/Flower/모홍크,하늘속호수에서/시평_용혜원

출판사 서평

삶을노래하는이성곤시인은시를연상하는언어능력이뛰어나다.시인의시속에서자신의삶속에서성숙한자기만의독특한목소리가살아있다는것은시의표현능력이살아있다는것이다.살아있는것은가만히있지않는다.사람들의마음을파고든다.사람들의마음을움직이고공감을느끼게한다.워즈워스는“시는힘찬감정이자연스레넘쳐나서이루어진것이며그근원은고요함속에상기되는정서이다”라고말했다.이성곤시인의시에서워즈워스의말을그대로동감하게된다.

누군가그립거든
어둠속을걸어보아라
아무것도보이지않는다고
없는것이아니다
숨어있는어둠어딘가
너는그곳에있다

때론바람으로체취를전하고
가끔은꽃으로피어나안부를물으니
지금나는평화롭다

어디에도영원히사라지는것은없다
너와나잠시비껴있을뿐
때가되면만나게되고
때가지면잠시헤어짐이니
마음쓸일무언가?
-「너떠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