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띄다 - 책만드는집 시인선 236 (양장)

하루, 띄다 - 책만드는집 시인선 236 (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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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작가는 왜 「하루, 띄다」를 표제작으로 정했을까? 하루하루의 일상이 예사로워도 작가의 눈에 비치는 하루하루 일들은 즐거움과 긴장감 넘치는 사건이 될 수 있다. 그림 그리듯 작가가 이 시조를 쓰게 된 이유가 있다. 사소한 일들이 특별한 느낌으로 다가왔기 때문이 아닐까 한다. 산개울을 건너려고 돌다리를 딛는 순간 흔들흔들 균형을 잃고 물소리와 함께 징검돌이 오른쪽으로 사람은 왼쪽으로 기울었다. “벗어난 경계에서도 그러나 중요치 않아.” 「하루, 띄다」는 감추어서 보여주기다. 바람의 길목에서 쉬어 가는 정겨운 풍경들이다. 김 작가는 아무렇지 않게 파묻혀 갈 하루하루에 눈에 띄게 또 다른 생명을 불어넣는 마술사다.
저자

김정수

저자:김정수

2012년부산시조성파백일장장원

가람이병기추모백일장장원

2013년《화중련》신인상

2014년《국제신문》신춘문예시조당선

2015년울산시조협회작품상

2020년제1회외솔시조문학상신인상

2023년영축문학상

시조집『거미의시간』외

목차

1부쪽빛내걸다

설치미술을보다/배경담/그녀의집/햇살아래/외솔기념관재개관식/해오름/저울추자리찾다/칠월의싸리꽃/아침줄타기/수수꽃다리/덮어주다/양말짝짝이/사명암꽃담에기대어

2부그늘,당기다

멈춤이필요해/바둑두는동강/함께라면/자귀꽃/외솔기억하다/안개/하얀거짓말/그늘,당기다/은밀한별자리/시월가네/눈오는서운암/여우비

3부나무성자

파도/나무성자/삶은길이다/섭국을끓이다/탑돌이/불시착/화산골우체국/구문/봄볕한상/그림자에게/초승달/울음을씻는바다/커피

4부하루,띄다

윤장대를돌리다/하루,띄다/이월끝자락/숲,말의향기/착각/꾸미는풍경/태화강둑길따라/물오리떼/형산강어귀에서/봄,맛캐다/시간의둘레/청라언덕오르며

5부저,저,오지랖

봄비/생강꽃눈뜨다/이끼를읽다/바람뒤에서/저,저,오지랖/유한의소멸속으로/꽃피는바다/빈논의하다/노처녀사설/별이된너/울산개운포이야기/입말글말/고요한쉼표/해설_김슬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