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만 거짓말을 해보렴 - 책만드는집 시인선 240

한 번만 거짓말을 해보렴 - 책만드는집 시인선 240

$12.00
Description
박순영의 시조는 자연의 조화 속에서 생성되는 생명에 대한 순수 인식 또는 그들과의 교감에서 일어나는 심미적 서정이 자연스럽게 절 조絶調를 이룬다. 그것은 우리들의 삶의 현장에서 느끼는 애환 또는 고통의 밀도, 그리고 사람 사이에서 주고받는 진정과 사랑이 보다 깊은 경지에서 숙성·발효되고 있다는 표징이기도 하다. 게다가 실금 같은 덧칠도 허용하지 않는 간결미, 함축미를 효율적으로 표현할 줄 아는 언어 운용 능력마저 뛰어나다.

그리하여 그의 시조가 주는 전반적 분위기는 고전적이며 향토적인 색감이 전혀 훼손되지 않고, 현실 속에 세련된 모습으로 싱싱하게 살아있는 조선시대 매화나 난초처럼 우아하다. 그의 시조는 이처럼 생활과 삶의 여러 분야와 과정에서 청순하고 순결하게 정제된 이미저리가 살아 숨 쉬고 있음을 체험하는 기쁨을 준다.
저자

박순영

저자:박순영
《시조생활》등단(2001)
공무원문예대전(2007),시천시조문학상(2014),한국시조협회문학상(2018)수상
교육자료전(1976),교원실기대회(조각부문,1977),교육부장관상(2002),현장교육연구논문
(2003),교육공로표창장(2006)외다수수상,녹조근정훈장(2010)포상
시집『꽃이아니야』(2014),동인지『내마음빈자리에』외다수
세계전통시인협회한국본부,한국시조협회,국제펜문학한국본부,한국시조시인협회,국문인협회,서초문인협회,한국무등아트협회회원

목차


1부꽃비속에서

내게핀진달래/봄/봄날/꽃비속에서/회상/봄나물/빈집/폭염/감나무/산막집/달빛/산국/가을비/겨울밤1/겨울밤2/눈오시네요/세모의정/겨울아침

2부개망초핀자리

추억이1900원/개망초핀자리/연화미소/은행잎/모과/벚꽃/청보리/매화를만나다/배나무꽃/꽃무릇/수국/과남풀/양귀비/제라늄/영산홍/향에취하다/얼레지

3부예향을가다

섬마을/널배아재/예향진도/모세의기적/천도화/먹그림그리기/가야금이라/대금연주/판소리/서편제/고향/옛집엔/꿈속에들면/아직도아쉬운날/오솔길/순이생각/다랭이논/곡성오일장

4부후회는없습니다

순간도/여기있는데/가더라도/약속/하마터면/작별/인연/별들끼리는/첫눈같은너/용서할수있을까/이사철/개집앞에놓았다/어가족보/숟가락전쟁/구직/응급실/치과에서/호스피스병동

5부구름이거라

산이랑강이랑/구름이거라/꽃은/인생을굽다/빈자리/비우기/하늘이무겁다/마음주인/새치/나는지금/산집에서/암자에서/하루살이/달팽이/붉은줄/답은없더라/안경

6부못할말도아닌데

저녁상/무슨생각하실까/못할말도아닌데/마음보자기/스친마음/뭘하실까/눈치없이/거짓말을해보렴/기다리면안됐나요/당신은그냥/사랑하오/마지막편지/내이름은/산골마을/천사의방언/두번째접시/그녀는/모녀/언제부턴가/평설_이석규

출판사 서평

박순영의시조는자연의조화속에서생성되는생명에대한순수인식또는그들과의교감에서일어나는심미적서정이자연스럽게절조絶調를이룬다.그것은우리들의삶의현장에서느끼는애환또는고통의밀도,그리고사람사이에서주고받는진정과사랑이보다깊은경지에서숙성·발효되고있다는표징이기도하다.게다가실금같은덧칠도허용하지않는간결미,함축미를효율적으로표현할줄아는언어운용능력마저뛰어나다.
그리하여그의시조가주는전반적분위기는고전적이며향토적인색감이전혀훼손되지않고,현실속에세련된모습으로싱싱하게살아있는조선시대매화나난초처럼우아하다.그의시조는이처럼생활과삶의여러분야와과정에서청순하고순결하게정제된이미저리가살아숨쉬고있음을체험하는기쁨을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