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과 반야로차를 마시다 - 책만드는집 시인선 245

시인과 반야로차를 마시다 - 책만드는집 시인선 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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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늘 단정한 모습으로 주변에 나서는 박남식 시인의 자태는 요가로 단련되고 명상으로 숙성되어 단아하고 가볍다. 긍정의 방식으로 만사를 풀어가는 그의 삶의 자세는 주위의 부러움을 산다. 그의 수련장이나 차실은 속세를 떠난 산중 다실처럼 고요하고 생명의 힘으로 가득하다.

그가 8년 만에 보여준 새로운 시편들은 다시 생명과 화합으로 들끓고 차인들의 정담으로 야단법석을 이루었다. 정화淨化의 순간들을 모아 일상에 뿌리를 내린 박남식의 시조는 그의 오랜 적공처럼 외롭지만 따스하고 다소곳이 앙금으로 가라앉은 모습은 힘차고 아름다웠다.
저자

박남식

저자:박남식
경남창원출생
한재寒齋이목李穆선생의차도사상연구로철학박사학위를받음
2005년시조전문지《시조세계》로등단
시조집『길잡이의노래』,명상기행기『나비의티베트여행』,『담마의향기따라』,이목의차도사상『기뻐서茶를노래하노라』등다수
현재(사)한국시조시인협회이사,화윤차례문화원원장

목차

빛의소식/당산할미/곰삭아보면/광화문2016가을/어려운일/가을날이휘청인다/춤추는사유/한산습득미소/광화문의생불/늘궁금한일/낙동강저녁노을길/늘다니는길에관악산이있다/오부리영천/운남의차를마시며/다산초당의푸른새벽/하늘이하얗다네/늙은여배우의천재놀이/제격의총량/성성하다/내마음박속같이열어놓고/천년차왕수앞에서/물구나무를서면/충치를찾아서/어느한날/구름머무는고개/모든것이그리운건/시조명창/오이도패총/무명봉분에차를뿌리며/양다래한입물고서야/오연헌차담/오연헌첫눈/화성에서깜빡잠들다/세필묵이넘치네/적막한날/차탁풍경/눈오는날의찻자리/어느요장에서의하루/오연헌작은차실/사막의밤/이른봄날/수미산추억/살아서백번은/차밭의시인들/인연/유달산을오른다/차신을기다린다/오연헌일기/향기로운찻자리/잠시멈춰서다/저마다의맛/시인과반야로차를마시다/새로돋는찻잎에게/유월이가네/담담수수/시처럼/지금은소나기!/바람결푸른날/밀양삼은정가을/채종/비대면차회/여름휴일/풍류는모든것을놓아야알을품는다/첫물차한소쿠리/가만히지켜보라고/가을날의은총/봉녕사가는길/지창에서녘해거름붙여놓고/설죽의푸른기개/첫물차아침/무심놀이/찻잎이돋았다/명장의삼매수/무념무색의흔적/묘한맛은어쩌나!/봄날같은겨울차실/봄안부/해설_정용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