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박은희 시인은 끓어오르는 사랑을 압축하여 단형의 시조에 메시지를 담는 신비한 면모를 보여준다. 눈여겨봐야 할 지점은 정열적인 사랑의 주체가 대상을 내면화하면서 품었던 마음에 있다. 그녀가 줄곧 노래하는 언어는 사랑으로 쓴 기도문이다.
사랑의 기도문을 지나오면 “민낯의 화원을 만나/ 그림자도 꽃이 된다”(「곰배령 나들이」). ‘마음 공간’에서 타인의 빈틈을 어루만지고, ‘맑음’을 향해 재생과 정화를 쉬지 않는 시적 행위도 “축 처진 발걸음”을 “다독이는 라일락”(「보랏빛 충전」)이 되고자 하는 태도에서 오리라. 그래서 그녀는 「시인의 말」에서 이렇게 말했다. “매일 아침 한 편의 시조를 읽는 건/ 하루를 바꾸는 행복”이라고. “촉촉하고 맑은 기운”으로 “행간에 의미를 불어 넣어/ 풍요와 자유에 이르는 길”이라고. 시조에 대한 열망과 사랑에도 라일락에서 풍겨 나오는 황홀한 마음이 전해진다.
사랑의 기도문을 지나오면 “민낯의 화원을 만나/ 그림자도 꽃이 된다”(「곰배령 나들이」). ‘마음 공간’에서 타인의 빈틈을 어루만지고, ‘맑음’을 향해 재생과 정화를 쉬지 않는 시적 행위도 “축 처진 발걸음”을 “다독이는 라일락”(「보랏빛 충전」)이 되고자 하는 태도에서 오리라. 그래서 그녀는 「시인의 말」에서 이렇게 말했다. “매일 아침 한 편의 시조를 읽는 건/ 하루를 바꾸는 행복”이라고. “촉촉하고 맑은 기운”으로 “행간에 의미를 불어 넣어/ 풍요와 자유에 이르는 길”이라고. 시조에 대한 열망과 사랑에도 라일락에서 풍겨 나오는 황홀한 마음이 전해진다.
눈감아 주면 좋겠다 : 박은희 시조집 - 책만드는집 시인선 249 (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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