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누아르의 꽃 - 책만드는집 시인선 250

르누아르의 꽃 - 책만드는집 시인선 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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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시집 『르누아르의 꽃』의 시들은 대부분 비유와 상징 등을 다양하게 표현한 시인 자신의 개인적이며 주관적인 언어의 함축적인 정서를 지니고 있다. 그럼에도 이런 시에 공감할 수 있는 것은 동시대인들의 사랑과 이별, 슬픔, 우울 등을 동반하고 있기 때문이다. 작가가 자신을 숨기면서 현실적인 삶을 감추려 할수록 독자들은 그 행간에 감춰져 있는 은밀한 부분 등을 들추고 싶은 것이다.
독자들이 때로 어떤 시에 감동받는 것은 작가와 공감이 일치할 때다. 이애정 시인의 시집 『르누아르의 꽃』을 읽다 보면, 이해할 수 없는 언어의 조탁에 잠시 혼미해질 수도 있다. 그럼에도 몇 번을 읽어보면 사랑과 이별뿐 아니라 현재와 미래의 불안과 슬픔의 미학에서 흘러나오는 정교한 언어의 비유와 상징 등이 살아서 꿈틀거린다. 이것이 바로 이애정 시인의 독특한 시 세계다
저자

이애정

저자:이애정
2002년《책과인생》수필,2005년《문학시대》시등단
시집『다른쪽의그대』『이시대의사랑법』『르누아르의꽃』
2019년문체부장관상수상(사)국제PEN한국본부간사·사무차장(2013~2021),한국고서연구회총무(2022~2023),작은서점선정위원(한국작가회의),서울시지하철스크린도어(시)선정심사위원역임
현재녹색문학상추천위원,문학예술저작권협회전자책선정위원,《국제PEN한국본부70년사》발간위원,(사)한국문인협회이사(2023~),계간문예이사(2024~),(사)국제PEN한국본부사무국장

목차

1부길위에서

열대야일기/생존법/불면과놀다/여독유감/기억의책/개미상여/씨앗의말/후회는늦다/이명이왔다/수도원에서길을잃다/길위에서/깨어있는이유/오후/꽈배기연가/잘못살았다/배꼽진실/Yesterday/달력여자

2부르누아르의꽃

르누아르의꽃/첫사랑/겨울장미/사계/봄을보내며/외사랑은진행형/잊혀진초콜릿은짜다/등마루,외로운사랑/튤립의말을빌어/등,아픈이름에게/민들레불면/너의거리/끈의뼈/가을길들이기/눈사람을보았다/반성문/어머니,그리고여자/불면에들어/백지에게

3부아버지의산

대나무어머니/게를먹으며/아름다운이유/꺾다/아버지의산/숲의말/나탈리망세의첼로/손의독백/배가있는풍경/겨울여자/자정/늦은밤,쓰레기를버리며/봄이되고보니/사랑은/외박하고싶은여자/비…그리고비/0의초대/의자는/용접의사랑/폴세잔의정물화

4부시간을견디는법

시간을견디는법/어렵다사랑/잊혀가는것들을위하여/태풍불던날/나는밤새짧아졌다/봄부터겨울까지/거울처럼/못으로편지를쓴다면/폼페이에서사랑하기/그리운것은가까이있다/옥수수사랑/0/암병동에서/로댕의〈칼레의시민〉을보고/드로잉을위하여/토르소처럼살기/소나기/목련꽃비가/쌀과밥/황사로드/해설_김경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