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틀, 우화를 꿈꾸다 - 한국의 단시조 38

꿈틀, 우화를 꿈꾸다 - 한국의 단시조 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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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윤현자의 단시조는 가장 함축적이고 심미적인 단형 서정을 일관되게 구현함으로써 시조의 정예적 속성을 지켜온 첨예한 사례를 이루었다.
시인이 탐구하고 묘사한 대상들은 한결같이 근원적이고 성스러운 분위기에 감싸여 있고, 그 안에는 사물이 들려주는 성스러운 소리를 통해 원초적 통일성을 회복하고 완성하려는 시인의 열망이 줄곧 담겨있다.
그리고 시인이 귀 기울이는 것 역시 그 성스러움을 담은 침묵의 소리에 가까운 것이다. 이는 신성한 존재를 통해 자신의 목소리를 고요하게 들려주는 과정으로서, 우리는 정형 율격을 지키면서도 다양한 삶의 양상을 반영하는 일이 윤현자 시조가 이루어낸 득의의 성과라고 해석할 수 있게 된다.
저자

윤현자

저자:윤현자
1995년《중앙일보》지상시조백일장연말장원
2022년제8회나래시조단시조대상수상
2022년제19회황금펜아동문학상(동시부문)수상
2024년제16회충북시조문학상수상
시조집『그래,섬이되어보면』『다문다문붉은꽃잎』
『마흔아홉붉은꽃잎』『광어면어떻고도다리면어떠랴』『하얀거짓말』발간
현재한국시조시인협회,충북시조시인협회,나래시조시인협회,뒷목문학회회원

목차


시인의말

1부

맥주캔/멸치/에스프레소의항변/고라니/민달팽이·1/민달팽이·2/세상유감·1/세상유감·3/양은주전자/공범을찾습니다/새뱅이/흰꽃의담론/납골당에서/메뚜기/노선/빨래집게/묵언수행/연필심

2부

파장·1/파장·2/이모티콘/숫돌/녹슬다/수국/움찔하다/징검돌·1/징검돌·2/경건한인사/고명/풍경/바람/폴더/라떼/나무/모소대나무/바지랑대/대한/넝쿨장미

3부

안개/조탁/사슴/톡,놓쳐버린시/습작일기/불면증/미안하고미안하다/반송/된서리/시인/짜리/종장/꼭,고만큼만/이쯤돼야/종손/장항아리/멸치장국/혓바늘박히다/퇴직/아,실수

4부

목어/청양고추/오죽/못/근시/홍수/낙화,그아름다운소멸/홍시/폭설/소문/숯/곤드레,옮겨심다/은사시나무/시월/이석증/구석/여우비/휴식/봄비·1/봄비·2

5부

꽃양귀비·1/바위,이끼옷을입다/연잎위물방울같이/해바라기/참나리꽃/갈대/구절초/대나무꽃/수수밭을지나며/갈대꽃/코스모스/연가·1/연가·2/연가·3/연가·4/이름없는꽃/얼음꽃/입동무렵나무는/어느새/일몰/꽝꽝나무/해설_유성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