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스름이 먹을 갈 때 (김수야 시조집)

어스름이 먹을 갈 때 (김수야 시조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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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부모는 늘 갈 길을 서두르는데 자식은 바빠서 시간이 부족한 법이다. 아무리 천수를 다하고 망백에 세상을 뜨셨다 해도 마음 한가운데가 뻥 뚫리는 것은 자식의 마음이다. 허전한 마음을 추스르고 보면 자신도 고희 연치에 와 있는 것을 실감하게 된다. 김수야 시인은 어머니와 함께 두 권의 시조집을 10년이 넘도록 버무려낸 셈이다.
이별의 심사야 모두 다 표현하기 어렵다 해도 은근하고 살갑게 시조 삼 장으로 써 내려온 추억의 곳간에는 어머니의 유품들이 고스란히 쌓여 있을 것이다. 시간과 아픔을 함께 무쳐낸 감칠맛이 스민 작품들을 재삼 읽다 보면 시인도 덧나지 않게 상처를 추스르기를 기도하게 된다.
저자

김수야

울주군서생출생
2018년《시조시학》신인상등단
한국시조시인협회·오늘의시조시인회의·울산문인협회·
산림문학회회원,고래문학회회장
시조집『필름이말을걸때』

목차

시인의말

1부빈자리

빈자리/고요를깨운다/언덕을넘는바람/어스름이먹을갈때/이른봄/촌로/한겨울/마음저울/가을소리/노을을읽다/신발/겨울강가에서/한로/노모/막걸리바람


2부산그늘돌아갈무렵

산그늘돌아갈무렵/가을엽서/어머니홀로/징검다리/고향집/씀바귀/봄내음/일기장을들추다/냉이/택견이란이름으로/겨울산/시쓰는밤/처서무렵/어머니눈빛/여유가좋다


3부억새꽃피워물고

억새꽃피워물고/자화상/비는내리고/야생화/보경사지나며/입동/시간꽃/한뼘희망/뒤안길에서/폭포/오늘/탁자위에서/폭염/세월그물/빈달력3


4부어머니를보내드리며

해뚝떨어지다/눈물꽃/단비같은어머니/스며든다는것/달빛마저어둡다/산너머/마음을버무린다/애틋한자취더듬은/녹슬지않는/다시봄/시간/태풍/가뭄/엉겅퀴/빈들녘/해설_정용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