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펜하겐에서 베를린까지 (윤정화 에세이)

코펜하겐에서 베를린까지 (윤정화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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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외교관 아내로 33년
낯선 땅에서 일군 일곱 빛깔 삶의 기록!!
글쓴이 윤정화는 1953년 서울 출생.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 동 대학원 졸업.
저자의 약력은 두 줄이다.

1978년 12월, 5개월 된 아기를 안고 코펜하겐으로 가는 비행기를 탔다. 그후 33년의 긴 여정이 시작된다. 혼자였다. 20대 초반의 젊은 엄마였고 아내였다. 외교관 남편은 덴마크 수도 코펜하겐 근무지로 이미 먼저 가 있었다.
“우리 집은 스튜디오식으로 된 방 한 개짜리 작은 아파트였는데 깔끔하고 간결한 북유럽 특유의 느낌이 들어 아주 만족스러웠다.
드디어 우리 가족의 첫 해외 생활이 그리고 외교관으로서의 긴 여정이 이 작은 집에서 시작될 참이었다”(13쪽)

이렇게 시작된 저자의 해외 생활은 코펜하겐→누악쇼트→싱가포르→런던→워싱턴 D.C.→뉴델리→베를린으로 이어지면서 33년이 흘렀다.

“1978년부터 시작된 나와 우리 가족의 삶이 그대로 녹아 있는 일곱 번의 해외 생활에 대해 써 내려가며, 나는 다시 나의 20대로, 30대로, 40대로, 50대로 되돌아갈 수 있었다. 한동안 침체되었던 마음에 다시 생기가 돌고 기쁨이 찾아왔다.”(219쪽)

저자 정화는 71세.
재작년 큰 수술을 받고 재활을 위해 요양병원에 입원했다. 퇴원 후 마음을 가다듬고 책 쓰기를 꼭 실행에 옮겨야겠다고 굳게 다짐했다.
남편에게 물었다.
“창작을 할 능력은 없고…우리가 일곱 나라를 살면서 있었던 일들을 한번 써보면 어떨까요?”
“할 수 있을 때, 쓸 수 있을 때, 기억할 수 있을 때…”
의외로 남편은 선선히 응원해 주었다.(218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