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자를 주문하는 저녁 (손수성 시조집)

피자를 주문하는 저녁 (손수성 시조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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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손수성의 시는 미학적 긴장과 탄력이 시조의 형식과 유연하게 결합되면서, 주제의 진폭이 확장되고 구조가 새롭게 수렴되는 특징을 가진다. 새로운 발상과 심오한 사유, 깊은 관조에서 우러나오는 웅숭깊은 미학은 최근 시조 단이 내놓은 가장 탐스럽고 개성적인 결실의 하나라는 것을 이 시집은 뚜렷하고도 옹골차게 보여준다. 그의 시 세계를 ‘사물과 자연에서 발견하는 생의 진실과, 불이不二의 생태시학’이라 붙여본다. 독자들은 그의 시들을 읽으면서 시조에서 어떻게 형식과 내용이 조화를 이루어 깊이를 가지는지 그 역동적인 과정을 알게 될 것이다.
저자

손수성

저자:손수성
경북영주(풍기)에서태어나경북대사범대국어교육과,고려대교육대학원을졸업하고,중등학교에근무하다가경주교육지원청교육장으로퇴직하여포항에서생활하고있다.
1994년《경향신문》《매일신문》신춘문예에시조가당선되어작품활동을시작했다.시조집으로『청동의바람』이있으며,제35회한국시조시인협회상(본상),제14회한국
시조문학상,제1회올해의시조문학작품상등을수상했다.

목차

시인의말

1부찢겨진지느러미

브로콜리의시/열기구/의자들의경영학/한잎의지느러미/오늘도금낭화/눈물을읽는방식/주목이소나무에게/홍매화/일의근황/부드러운창/지주목/바다거북의명절/사고증후군/언덕위에있는시조

2부팽팽히당긴활

표적이있는하루/피자를주문하는저녁/하느님과귀뚜라미/저물무렵의종이박스/절경한컷/해바라기와구름/웅덩이가있는거실/오어사의봄/다시,호박벌/그림자집을짓다/꽃무늬가꾸는타일/어떤홍수/과메기계절/낚시터에서

3부푸른탑을만나다

푸른탑을만나다/야광조개국자/매화를불러내다/들꽃처럼/분황사모전석탑/운주사와불을보며/몸의재단방식/아득한효소/싱싱한슬픔/너럭바위/벚꽃음절/마스크의식성/거룩한메달/아득한소통

4부흔들리며엉키며

참대/곡신의힘/움직이는바위들/약수/배가있는풍경/숨쉬는항구/태백을찾다/겨울장마/콘센트가필요한오후/밥한번먹자/굴착기신화/철쭉제/어떤풍요/눈썹이젖다

5부모서리를안고살다

산세베리아가사는거실/꽃으로사는주상절리/수련이피는연못/경주소나무/오리나무에게/사소함의역사/천마지에서/목련꽃그늘/스티로폼상자/땅의포로가되다/거룩한결실/국화목부작/자라나는암각화/수북한미소/해설_손진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