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롱꽃 (윤효 시집)

배롱꽃 (윤효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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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이 세상에 나투신 모든 사물과 풍경은 무슨 의미인가. 아름답게 지켜가야 할 것은 무엇인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윤효 시인의 시조에는 그런 근본적인 의문들과 대답들이 촌철살인으로 대담하게 담겨 있다. 그럴 수 있는 것은 시조의 형식에 기인한다. 시조는 시와 달리 형식이 있다. 그 형식으로 인하여 완결성이라는 단정하고 고전적인 성격을 가진다. 시조의 형식은 짧아서 담대하며 그 형식 안에 실리는 내용 역시 당연히 거침없고 깊고 직관적이다. 시인이 쓴 시조들은 모두 단수로 된 단시조이다. 전통적인 시조의 유형은 단 한 수로 시상을 완결하는 단시조였다. 서로를 가장 빛나게 해주는, 형식과 내용의 합이 가장 잘 맞는 것이 단시조다. 그것은 시조 문학의 정수이며 본령인 것이다. 이 시조집의 전편이 단시조인 것은 시인이 벌써 이 점을 꿰뚫고 있는 것이며 작금의 시조시인들에게 가하는 일침이기도 하다. 시인은 “시조 같은 것이 찾아왔다”(‘시인의 말’)고 겸손하게 말하고 있지만 그의 시조는 더 이상 시조다울 수 없는 시조의 형태를 하고 있으며 그 형태에 실린 뜻은 적묵당에서 수삼 년 수도한 듯 고요하게 깊고 의젓하게 넓다.
저자

윤효

1956년 충남 논산 출생. 본명은 창식昶植
1984년 《현대문학》 등단
시집 『물결』 『얼음새꽃』 『햇살방석』 『참말』 『배꼽』 『시월詩月』
시선집 『언어경제학서설』
편운문학상, 영랑시문학상, 풀꽃문학상, 동국문학상,
충남시협상, 유심작품상 등 수상
〈작은詩앗·채송화〉 동인

목차

시인의 말

1부

말 /미인송 /늦가을 /배롱꽃 /산맥 /꽃앓이 /그 한 사람 /열여섯 /첫 편지 /사랑 /고화력 /해질녘

2부

국토 /불로초가 자라는 땅 /하늘 그림 /별걱정 /계룡산 /차령산맥 /공주 /문명 /전쟁 /시황 /간이역 /산불 조심



3부

한일자 /가풍 /당호 /사곡양조 /은진미륵 /선교장 /진경산수 /문중묘원 /점등 /물매화 /엘리베이터 /산 1번지


4부

봄꽃 /모래시계 /윤두서 자화상 /난설헌집 /규원가 /시 /시조 /단시조 /천명 /꽃비늘 /종강 /문장론

5부

아침에 /엄마 생각 /어머니, 생률을 치시다가 /이팝꽃 /옹알이 /부부론 /나 시인 안 해 /혼비백산 /고향 /아버지의 현수막 /안부 /진돗개


6부

인연 /장마 /상생 /선불당 /개잎갈나무 /쥐똥꽃 /헌화 /앵두꽃 /헛말 /집도 없이 /오점 /참회 /발문_김일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