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르다가 내가 죽을 이름

부르다가 내가 죽을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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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충남 홍성에서 태어나 주로 남한에서 활동한 한용운(1879~1944)의 행적에 비하면 김소월의 생애는 알려진 것이 거의 없다시피 합니다. 문인들과의 교유와 서울 나들이를 좀체 하지 않은 채 서른셋을 일기로 요절한 탓이겠으나 매우 안타까운 일입니다. 우리 겨레가 가장 사랑하는 시인의 생애를 몇 가지 개념적인 진술만으로 얼버무릴 수는 없는 일인데도 말입니다.
좀처럼 달랠 길 없는 이 아쉬움을 헤아렸는지 김소월 시인이 백 년의 시공을 건너 직접 찾아왔습니다. 지나는 길에 그냥 잠시 들른 것이 아니라 자신의 전 생애 그 하루하루 속에 간단없이 굽이쳤던 희로와 애환을 모두 데리고 우리 곁에 왔습니다. 아버지와 집안의 불행도 감추지 않고, 소녀와 나누었던 비련의 사랑도 숨기지 않고, 유학차 잠시 머물렀던 일본 도쿄에서 겪어야 했던 관동대지진과 그때 일본인들이 우리 겨레에게 벌였던 잔혹한 폭력의 양상도 고스란히 들려줍니다.
저자

이정

충남논산에서태어났다.2010년《계간문예》로등단했다.
경향신문민족네트워크연구소부소장,문화체육관광부국어심의위원,통일문학포럼상임이사를지냈다.
작품으로는장편소설『국경』(문체부우수교양도서),『압록강블루』(한국문화예술위원회창작기금수혜작)등과단편소설집『그여름의두만강』이있다.한국소설문학상을수상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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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1장김억과의만남
2장거미줄과잠자리
3장3·1독립운동과폐교
4장배재고보시절과도일
5장귀국과생업
6장이별
에필로그

김소월연보

작가의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