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박경연의 시 세계는 존재자인 인간이 피할 수 없는 정념의 상태를 드러내면서, 그것을 지성적 활동으로 극복하려는 의지를 보여준다. 불안을 이겨내고 내적 성찰을 모색하거나 생의 고통을 개연적인 것으로 수용하며 긍정적 사유를 도모하는 것이다. 또 우주의 원리 속에서 시련을 인고와 절제의 자세로 타파한다. 그리고 이러한 시적 특성은 지성이라는 즉자적 의식을 거쳐 발현된다.
지성적 사유와 맞닿는 지점에 존재자의 삶을 깊이 탐구하는 시인의 태도가 녹아 있다. 이제 다시, 그의 시조가 “지나간 별자리에 바람이 찾아든다”(「십일월 앞에서」). 그 바람은 “혼자서 하기보단 둘이서 가야 할 길”(「용미리 마애이불입상」)이다. 그러면 그 “바람을 타고 다니는 저 춤사위 파도”(「파도는 아닙니다만」)가 되겠다. 지성적 행위와 사랑도 파도처럼 춤을 추며 그 영역이 점차 확장될 것이다.
지성적 사유와 맞닿는 지점에 존재자의 삶을 깊이 탐구하는 시인의 태도가 녹아 있다. 이제 다시, 그의 시조가 “지나간 별자리에 바람이 찾아든다”(「십일월 앞에서」). 그 바람은 “혼자서 하기보단 둘이서 가야 할 길”(「용미리 마애이불입상」)이다. 그러면 그 “바람을 타고 다니는 저 춤사위 파도”(「파도는 아닙니다만」)가 되겠다. 지성적 행위와 사랑도 파도처럼 춤을 추며 그 영역이 점차 확장될 것이다.
수다 축이 기울 때 (박경연 시조집 | 양장본 Hardcover)
$1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