튜링의 상자 (이용하 시집)

튜링의 상자 (이용하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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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이용하의 시는 사물과의 깊은 교감 속에서 발화되면서 그것들과 등량等量의 몫으로 삶의 궁극성을 발견해 가는 남다른 지혜를 낱낱 구체성으로 보여준다. 소소하고 작은 관성들이 모여 이루어진 것처럼 보이는 삶이 제각기 역사와 실존의 몫으로 진행되어 가는 과정을 노래한 것이다. 우리 시대는 고도로 조직화된 제도에 의해 분배되는 시간의 균질성을 중요 속성으로 삼고 있기 때문에, 시간의 주체가 아니라 시간에 의해 발생하는 소외 현상을 초래하기 십상이다. 이러한 소외를 견디고 넘어서려는 서정시의 기능을 통해 시인은 생명에 대한 열정으로 자신만의 철학적, 예술적 차원으로 도약해 간다. 그의 시는 가장 구체적인 발견의 경지로 나아감으로써 가파른 시대에 맞서는 시적 항체抗體를 길러왔고 삶의 궁극성을 궁구해 가는 서정시의 존재론을 약여하게 보여준 것이다.
저자

이용하

저자:이용하
본명이용규,충남예산출생.동국대,KAIST,시라큐스대(컴퓨터과학박사)를졸업하였으며현재동국대컴퓨터공학전공교수이다.2019년[문학과창작]으로등단하였으며숲속의시인상,동국학술상,전자거래학술상,근정포장등을수장하였다.

목차


시인의말

1부

인공사랑/바탕화면/개꿈/화이트라이/플라스틱웃음/프로이트입문/급발진/튜링의상자/러시아워/블루오션/새프로젝트/흉내인간/허수아비/북극에선지금/모노드라마/터널을지나며

2부

피오르/가을밤/노을/동백꽃/디아스포라/동행/연극/생명/음악의기원/다비드상/용궁여행기/히말라야깃발/히말라야엔왜별이많은가/자원봉사자/히말라야버스/걸작

3부

바다/라훌라/불사/내영혼/풍경/운주사자명종/누나/갠지스강/사가르마타/꽃산이하늘로옮겨가다/화엄여행/할머니의천수경/막둥이/빈의자/식목일/나들

4부

고독/노량진/새벽인력시장/월식/비오는날/명자/혈거시대/그해겨울/바닥론/어느가을날/새봄맞이/세렝게티/주름/백열등/자작나무오르간/먼곳/해설_유성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