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편에게로 (권선애 시조집 | 양장본 Hardcover)

불편에게로 (권선애 시조집 | 양장본 Hardcover)

$13.00
Description
단시조를 지양하는 한편 착란의 언어와 중의적이고 중첩된 의미는 권선애 시조의 현대성을 담보하지만, 형식적인 면에서 작가는 정형의 미학을 한 치의 흔들림도 없이 지켜낸다. 또한 전통적 교훈의 전달과 현실 이해라는 측면에서 시조집의 주제는 ‘구속적이고 억압적인 현실’과 ‘소통의 단절’이라는 현대인의 비극성에 초점이 맞춰진다. 여기에 ‘거짓말’에 대한 혐오로 표출되는 시적 언어에 관한 시인의 자의식이 뒤따른다.
정서 표출을 기본으로 하는 서정 일반이 흔히 기억의 회로에 따라 추억을 반추하며 그리움이나 상실의 정서를 최대한 시적 언어로 표현하는 데 반해, 권선애의 시조는 과거를 이야기할 때조차도 현실을 지향하는 언어로 말한다. 시간의 무늬와 흔적으로 주름 잡히지 않은 시의 육체가 있을 수 없겠으나, 권선애 시의 주름은 깊이 내장된 ‘기억’의 흐름에 연연하지 않고 현재 의식의 지점을 가시화하며 펼쳐지고 확장된다. 때문에 그의 시는 무의식이나 욕망과 관련한 상상계와 멀고 의식 및 이성과 관계하는 상징계와 가깝다.
저자

권선애

충북음성출생
2021년《중앙일보》중앙신춘시조상등단
2024년아르코문학창작기금발표지원선정
2025년서울문화재단첫책발간지원선정
시란동인

목차

시인의말

1부낯선대로
익숙한대로

크레바스/슬개골의자세/NO끈/불편에게로/계상정거도/너무멀리왔소/외동덤/뜸/수많은날들/고양이와시소타기/와꽃/외로움부/와류/퍼스트펭귄/빛나는유산

2부표정은아무도모르게
비린맛을완성한다

잘못박히는날들/대화/급식체/격노당/왁스의바른생활/별돈별/전화가온다/식감이부드러운거짓말/액자에걸어놓은키스/물매를잡다/공갈빵데커레이션/북극의종자들/헌신이될때까지/연어를따라갈래요/모차르트와수제비

3부서서히변해갈수록
그끝은모두詩다

사과나무애드리브/순/울음의색깔/절대과자/욱/김치가詩다/곡우에들다/샐러드바/프랑켄슈타인의성/바다귀/얼룩에도뼈가자라요/말무덤/계영배의자화상/혼아/눈요기

4부녹여먹는생각은
어디부터사람일까

동화적도서관/압정은착각이필요해/하마가먹는시간은맛있다/大놓고/별의별/짜장은송이송이피어/호기심은개천국이다/사탕뇌가주렁주렁/슬럼프/부캐속눈썹이더길다/관념종합선물세트/동치미의소설/일요일의샐러리맨/사물함의요일들/링크의성분

5부꿈은
반대라는데

수박을고르는남자/사국시대/밥은?/개불알꽃/헬프미셀프/민들레호칭/웃음박제사/잠귀요리사/불효자는쉽니다/몸잔고/있어빌리티/쌍룡역/치마는씩씩바지는펄럭/꼬투리/결과지/해설_신상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