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수유 꽃담 마을

산수유 꽃담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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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산수유 마을 홍준경 시인의 일곱 번째 시집 「산수유 꽃담 마을」이 전남 구례 산수유 마을 축제에 맞춰 발간됐다. 서울 살이를 접고 고향으로 간 홍준경 시인은 자칭 타칭 〈산수유 시인〉이 되었고 고향 산수유 마을에 태어난 것은 큰 축복이자 자랑으로 삼고 산수유 시인 홍준경으로 남고 싶다고 시 쓰기에 즐거운 날을 보내고 있다.
시집을 여는 시 〈산수유 꽃물결〉을 소개한다.

웃자란 그리움이
산수유
꽃물 들이고

병아리 껍질 쪼아
줄탁동시啐啄同時 부화하듯

눈바람
그러안고서
선잠 깬 눈
거슴츠레하다
-「산수유 꽃물결」 전문

이번 홍준경 시집에서 우리는 궁핍한 시대를 건너가는 한 시인을 본다. 시인은 진실의 관점에서 세상을 거부하지만, 현실의 관점에서 세상을 받아들이고자 한다. 비극적인 세계 가운데서도 시인은 세계를 따뜻하게 안으려 하기 때문이다. 동시에 시인은 버틴다. 억새처럼 부정의 변증법으로 말이다. 이에 따라 시인은 순수 과거를 소환하여 과거를 안고 가는 현재와 더불어 그리운 대상에 대한 간절함을 시조의 리듬으로 이끌어내고 있다. 얼마나 간절한지 리듬이 턱없이 부족해 사설시조로 쓸 만큼 말이다. 마침내 시인은 이 모든 비극적인 태도와 순수 과거가 충일한 장소를 우리에게 선보인다. 바로 ‘지리산 달빛 제국’이자 ‘산수유 꽃길’이 있는 구례. 봄에 꼭 한번 가보자. 지극히 아득해서 아름다울 것 같다.
저자

홍준경

1954년 구례에서 父 홍성일 님과 母 박향남 님의 8남매 중 막내아들로 출생하여 섬진강, 지리산에서 유년 시절을 보내고 한국외대 무역대학원에서 국제경영학을 공부했다.
2005년 《강원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되어 문단에 등단하였고, 감사원장상, 시조시학상 등을 수상했으며, 시집으로는 『섬진강 은유』 『산수유 꽃담』 『산수유꽃 어머니』 『산수유꽃 은유』 『지상의 마지막 선물』 『섬진강 은유 Ⅱ』 『산수유 꽃담 마을』 등이 있다.
산동에 홍준경 시화 벽화마을이 있다.

목차

시인의 말

1부 산수유 꽃물결

산수유 꽃물결 /산수유 마을 /노고단 바람꽃 /하지 무렵 쑥국새 /각시붓꽃 /억새 /봄밤, 산수유 마을 /안개비 눈부처 /가야 토기 /산수유 꽃길 /달빛 제국 /산수유 꽃담 /내춘불래춘


2부 겨울 구례

겨울 구례 /별꽃 당신 /멀미 /사리 품은 백중 달 /오동꽃 5월 /애호박 서리 /눈꽃 열차 /혼밥 /강변 장다리꽃 /목어와 낮달 /무인도 낮달


3부 가시찔레

성묫길 가시찔레 /몽당빗자루 /늑대 울음 /굴뚝새 한 마리 /비양도 장다리꽃 /가파도 돌담 /마라도 /겨울 독백 /오뉴월 개구리 /울담 꽃밭 /지부상소 /도꼬마리 사랑


4부 소라게 부부

소라게 부부 1 /소라게 부부 2 /억새 1 /억새 2 /억새 3 /억새 4 /억새 5 /억새 6 /억새 7 /억새 8 /억새 9 /억새 10


5부 적막

적막 /갈치의 족보 /황소와 코뚜레 /비상계엄 /물봉선화 /고마리꽃 /천은사 백일홍 /어느 어촌의 오후 /백일홍 /섬진강 휴게소에서 /누이야! 나의, 누이야 /속도위반 / 해설 _ 김남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