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티브의 전향 (황삼연 시조집)

모티브의 전향 (황삼연 시조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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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황삼연 시인의 이번 시조집은 삶의 이면적 비의秘義를 통찰하고 그 안에서 존재론적 깨달음의 과정을 투명한 전언으로 들려주는 실존적 고백록이라고 말할 수 있다. 시인은 자신이 오랜 시간 경험해 온 삶의 이법理法들을 실감 있게 노래하면서, 그 안에 생성과 소멸, 삶과 죽음, 현존과 부재 등 상반된 속성들이 한 몸으로 결속한 순간을 탐색하고 담아내고 갈무리한다. 그럼으로써 삶의 불가피한 역설에 대해 주목하고 사유하면서 삶의 심연에서 어김없이 소용돌이치는 미학적 격정을 형상화한다. 그 안에서 우리가 어찌 예술과 인생에 대한, 삶과 시조를 향한, 선연하고도 심미적인 위엄과 자긍自矜을 발견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결국 우리는 이번 시조집을 통해 인간 존재의 근원에 대한 탐색 과정에 동참함은 물론, 그의 시조에 나타난 개체적 경험에 긴박되지 않고 존재 일반의 탐색이라는 성격을 경험하게 된다. 이번 시조집은 시인의 균형 감각이 뜻깊게 실현된 결과물로서, 시인이 탐색해 가는 존재의 근원과 자기완성의 모습이 어떠한지를 물어간 미학적 결실이기도 한 셈이다.
저자

황삼연

2009년 《시조세계》 등단
시조집 『설일』 『숲과 하늘』
한국문인협회·오늘의시조시인회의·대구시조시인협회·시조세계포엠 회원, 한국시조시인협회 이사
전 경북문인협회 사무국장·김천문인협회 회장·백수문학상 운영위원장
초등 교장 정년퇴임

목차

시인의 말

1부 길의 초입에서

자연스러움의 재해석 /아침을 열다가 /부익부의 전설 /5시 30분과 6시 사이 /시간의 정체 /사모곡 /고금리 /금릉의 노래 /CCTV 없는 양계장 /기슭 /베이스 기타 /밤비, 불면을 탄주하다 /피오르의 투신 /돋보기 속의 소실점 /벌레와 버러지의 차이


2부 이정표를 찾다

너! /산책 /노을 /시곗바늘 /라트비아의 농부 /소수의 날 /파파라치 /까마귀, 그 사투 /알았다 /바람의 무게 /어느 날의 일기 /나는 공범 /웅숭깊어서 /늦가을 크로키 /편견도 습관이다


3부 길라잡이를 따라

어떤 장터 /민들레 /발트국의 들 /쌍분 /눈물 해부학 /먼 곳 /반란 /도미노 /미완성 무대 /자전의 일부분 /굽는 이유 /져야 꽃 /비에게서 얻은 시 /무언극 /살다 보니


4부 굽잇길의 속성

저물녘 /경천호 그날 /해 질 무렵 /시계 /파도 /잉걸이 된 고백 /하루살이 /고시원 필살기 /가시고기 초상화 /모티브의 전향 /봄꿈에 바람 들다 /여물지 않는 밤 /잃어버린 공명 /달 업고 있는 솔 /불씨


5부 길섶에 앉아서

목포항 수식 /암자 일우 /블랙커피로 쓴 수필 /파리의 도피 행각 /봄은 /진화론적 접근법 /저물녘 산문 /임자말 /생존 전략 /얼굴 한번 비추려고 물가에 앉았더니 /유전무죄 /창 /다시 피는 꽃 /폭포 /넥스트 / 평론 _ 유성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