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 굽은 구순 할배 윤파몽이 보는 강성원 시조 시인은 가슴이 따뜻한 시인이다.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이 언제나 따스하다. 화들짝 놀란 나무가 꽃 난로를 피워(꽃을 피워) 겨울 동안 발이 시린 참새들을 보듬어준다는 표현은 참으로 기발한 표현이며 절창이다. 일찍이 나래시조시인협회 단수시조대상을 수상한 강성원 시인의 단시조 작품은 대다수가 깔끔하고 경이롭다. - 윤상희 (시인)
희뿌연 세상에서 강 시인의 시는 내시경이다. 속엣것을 요리조리 들춰내 후련하게 만드는 그는, 내과 의사다. - 김선호 (시인)
강 시인은 시를 대하는 눈이 늘 어두운 쪽, 아픈 쪽, 낮은 데를 먼저 향한다. 세월호의 아픔을 오롯이 담은 시 「무서운 그늘」을 비롯하여 「정뜨르비행장」 「이태원 비가」 「단장」 「이방인의 제국」 「신림동 지하 1번지」 등 무수히 많은 시가 그 예다. 사회 부조리를 꼬집는 시도 여러 편 있어 역시 시절가조의 대가임을 증명한다. 시인은 「수저 계급론」 「스컹크」 「오래된 벽」 「착한 웃음」 「팽나무 전설」 「이장」 등 다수의 시에서 시대의 아픔을 대변하고 있다. - 윤현자 (시인)
시조는 시절가조로 세월을 관조하는 시다. 그래서 현실에 참여하여 기쁠 때는 함께 웃고 슬플 때는 함께 우는 현실 참여의 시가 되어야 한다. 그렇다고 문학이 본령인 만큼 문학적 장치를 소홀히 해서도 안 된다. 강 시인은 가슴 시린 역사적 참사를 구체적 서사로 소환하여 아파하고 원통해한다. 시인은 역사적 사실의 증언자로서 준열하게 세태를 꾸짖되 인간 본연의 심성만은 따스하게 감싸는 어머니의 마음을 견지해야 하는데 「깃털처럼 가볍게」시조에서 그것을 살핀 것은 적잖은 수확이다. - 정형석 (시인)
순한 문장 속에 일침이 있다. 시 「봄소식」 중에서, “화들짝 놀란 나무가/ 꽃 난로를/ 피웠다.” 세상을 바라보는 낮은 자세의 눈빛이 강성원 시인님의 성품을 닮아 따뜻하다. 벌써 마음속에선 두 번째 시집을 펴고 있다. - 이영미 (시인)
시인의 글에는 낮은 울음이 가득하다. 울음이 멎는 날에 따뜻한 바람이 불고, 향기로운 꽃이 곧 필 것이다. 세상을 바라보는 시인의 눈이 올곧고 따뜻하기 때문이다. - 이남숙 (시인)
그늘의 넓이- 책만드는집 시인선 2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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