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부처럼 먹어라, 그래야 병 안 난다

흥부처럼 먹어라, 그래야 병 안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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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돌파리 임락경의 약이 되는 쓴소리『흥부처럼 먹어라 그래야 병 안 난다』. 병나지 않으려면 거친 음식, 싫은 음식, 제철 음식, 덜 가공된 음식이 제일이라는 저자 임락경 목사가 건강을 위한 음식에 대해 이야기한다.
저자

임락경

지은이:임락경
1945년순창에서태어났다.유등초등학교를졸업하고17세에‘맨발의성자’이현필선생의가르침을받고자동광원에들어가결핵환자들과15년을지냈다.1980년부터강원도화천에서농사를짓고있다.장애인과‘안장애인’이섞여사는집시골교회(집)에서유기농콩을심어된장과간장을만들고,직접꿀벌을친다.
자칭‘돌파리突破理’,즉‘이치를돌파한사람’이라하는그는정농회회장,북한강유기농업운동연합초대회장,화천군친환경농업인연합회초대회장,상지대초빙교수를역임했다.또감리회제2연수부에서‘임락경의건강교실’을10년넘게강의하고있다.지은책으로는《시골집이야기》(홍성사),《돌파리잔소리》,《촌놈임락경의그시절,그노래,그사연》(이상삼인),《먹기싫은음식이병을고친다》(들녘),《흥부처럼먹어라그래야병안난다》(농민신문사)등이있다.  

목차

1장이렇게먹어야건강하다
즐겨먹는음식에병이있다
곰팡이와구정물에건강이있다
미역으로피맑게,호박으로가볍게
너무짜도탈,싱거워도탈
암고치려면옛날처럼먹어라
차례상음식은암안걸린다
더울수록따뜻하게먹고마시고

2장당장끊어라,그래야낫는다
모유먹이려면밥상을바꿔라
씨암탉닦달말고몸닦달에힘쓰자
대보름날흰밥하면집안이망한다
고기먹으려면제대로키워먹자
몸차게하면바람잘날없다
먹을것가지고장난치면천벌받는다
상다리휘어지면혈압오고당뇨온다
당장끊어라,그래야관절염낫는다

3장스스로부른병,스스로고쳐야
예고없이닥치는병은없다
일할때도잘때도자세가문제
조지카터와조지브라운
암에걸리면어떻게할것인가
감기에는참아라정,몸살에는잠자라정
즐겁게밭일하니춘곤증이웬말이냐
제대로잘먹으면언젠가는나온다
잠도삶도양보다질

4장거꾸로봐야건강이보인다
집이무엇이더냐,성주풀이로풀어보자
반석위에나지막한흙집나무집
수맥탓말고스스로를돌아보자
김장은반드시해야한다
화장지많이쓰면온몸이환장한다
열은열로풀어야한다
술,먹지도말고끊지도말자
사랑은해독제요기쁨은영약이라

출판사 서평

정농회회장을지낸임락경목사(강원화천시골교회)의건강에세이집.지난2007년1월부터3년동안월간지
<전원생활>
(농민신문사발행)에‘돌파리임락경의약이되는쓴소리’라는제목으로연재한32편의글을한권의책에담았다.

지은이의쓴소리를간추리면‘흥부처럼먹어라,그래야병안난다’라는제목그대로다.화학비료와농약쓰지않고키워작고볼품없는음식,온실속이아니라자연그대로제철에난음식,뿌리자르고겉잎떼어내지않은생긴그대로의음식,각종첨가물안넣고만들어제맛그대로인음식,온갖양념범벅하지않아담백하고심심한음식…,한마디로예전가난한흥부가제손으로키워먹었음직한음식을먹어야병없이건강하게살수있다는것이다.그래서그가늘하는이야기가있다.

“…놀부는흰쌀밥에고기먹고땀을흘리지않아서당뇨병이있다.그래서성욕도없고아들딸도없다.흥부는잡곡먹고채소먹고땀을많이흘려아들딸이열여섯명이다.흰쌀밥은놀부,불고기는놀부,잡곡밥은흥부,시래깃국은흥부….이제부터스스로알아서흥부음식을골라먹으면된다.”

이같은‘흥부음식건강법’외에도이책은뜻을새겨가며들으면“아하!”하고무릎을치게되는촌철살인의경구와잠언으로충만하다.곰팡이와구정물에건강이있다(발효의원리),대보름날흰밥하면집안이망한다(잡곡밥과건강),제대로잘먹으면언젠가는나온다(변비와치질),몸차게하면바람잘날없다(이열치열의이치),화장지많이쓰면온몸이환장한다(유해물질과건강),아토피는아이(兒)가흙(土)을피해(避)생긴병이다(환경과건강),김장은침튀겨가며반드시해야한다(김치의과학),감기에는참아라정몸살에는잠자라정이특효약이다(피로회복의중요성),사랑은해독제요기쁨은영약이라(마음가짐과건강)….작게는내한몸과마음을바로잡는데에서부터크게는우리를둘러싼환경과생태를돌보는일에이르기까지,시시콜콜그러나거침없이쏟아내는지은이의쓴소리를읽다보면“아하,그래서돌팔이가아니라돌파리(突破理·이치를몸소부딪혀깨달은사람)로구나”하고다시무릎을치게될터이다.

건강하게살고싶은사람이라면보약한재,영양제한병찾기전에지은이의충고대로자신의밥상부터살펴보자.이것은잘사는놀부음식인가,가난한흥부음식인가.이제놀부음식은줄이고대신흥부음식으로가난하지만건강한밥상을차려내자.그러다보면우리가먹는것이바로우리자신이요,대개의병은평소즐겨먹던음식에서온다는이치를우리역시몸소깨닫게된다.






추천사



요즘에는예수이름을팔아서잘먹고잘살며출세하고가족호강시키면서자식들을유학까지보내는부자목자들이꽤나된다고한다.그러나예수님말씀대로가난하고불쌍한사람,억눌리고소외된민초들과함께하는농산어촌오지의목자들이더많다.손수농사짓고흙돌로집짓고병든이들을돌보는목자들이적지않을것이라믿는증좌는아직하나님께서명망의불세례를내리지않음이그러하다.

그의인목사중의한분이남한땅맨북녘화악산골짜기에서열명남짓의장애인들을돌보며꿀벌을치고가축을키우며콩심어된장을담가할렐루야유기농법과자연치유법을설파하고있는자칭‘돌파리’임락경목사이다.

임목사와는일찍이올바른농사를짓는농부들의모임인정농회에서서로만나인사를나눠온사이이지만,다만초등학교만다니고도애오라지맨발의성자이현필목사와다석유영모선생등훌륭한스승과목사들밑에서오랜기간주경야독으로수업하며마침내성스러운목사직에오른입지전적인인물로만알고있었다.사람은내기노름을하거나여행을함께해보면그사람됨을여실히알게된다는속설마따나,나는촌놈임목사와열흘간캐나다유기농시찰여행을함께하고서야진짜예수님이따로없음을깨닫게되었다.

그후화천산골을자주찾게되었고임목사가해놓은일,하시는일을조금씩알게되었다.영육간에이런명의가있나의아할정도였다.임목사는손수돌을캐어담을쌓고흙을개어벽을발라집을지었다.또직접기른음식으로장애인들을먹여살리고있다.문자그대로활인(活人)의경지를개척하고있는것이다.2005년이었던가,선생의화갑날에는전국의민초들과내로라하는사회각계지도자들이시골교회앞마당에구름처럼몰려들었다.그의저서
<그시절그노래사연>
을노래하면서동지애를달군감격스러운시간이었다.그리고그자리에서작사자미상으로소개되어온80년대운동권노래‘농민가’가실인즉당시서울대농대생이었던나의작품이었음이처음으로공개되기도했다.

임락경목사는전국의1,000여정통유기농민들의맨앞에서서지금정농회를이끌고계신다.말보다도실천이앞서는전형적인농사꾼이고100%순도의순수유기농업농부이다.성경말씀을사람이모여사는곳이면어디서나자연의풀꽃과나무와짐승그리고온갖생명체의행태에비유하여설교하시는솔로몬의야생화같은분이다.참나리와같은향기와민들레와같은씨앗을바람에흩날리는방방곡곡우리나라산내들의방향제와같은분이다.

그분이평생몸으로실천하고터득한원리가다름아닌약이되고생명이되는쓴소리,
<먹기싫은음식이병을고친다>
이다.나는이책이출간되었을때놀라고감탄하여대뜸초등학교학력의임락경목사를상지대학교국제유기농센터의외래교수로초빙하였다.5천년우리선조들의지혜와섭생법이물씬묻어나는목사님의쓴소리가마치임진왜란당시도탄에빠진민생들을구제하기위해허준선생이노심초사하여저술한
<동의보감>
을떠올리게했기때문이다.

자칭돌팔이소리라고말하지만죽어가는사람을살리기보다는아예사람들로하여금병들거나아프지않게미리처방하는광야의외침으로들렸다.그후임목사는여러곳,특히의사와대학교수와학생,시민,농부들의모임에서강의할기회가잦아지게되었다.화악산시골교회의장애인들을돌보는활인목사로만머물지말고,세상의어렵고가련한사람들의육신을먼저구하고영혼을어루만지라는소명이이루어진것이다.그의강의는한번보따리를풀어놓으면매주3시간짜리6주간을계속해도끝나지않을만큼무궁무진하다.

그강의보따리일부를풀어놓은것이오늘출판을보게된쓴소리제2탄,
<흥부처럼먹어라,그래야병안난다>
이다.책내용을찬찬히읽다보면흥부처럼먹어야병에잘걸리지않는다는뜻을깨닫게된다.병나지않으려면거친음식,싫은음식,제철음식,덜가공된음식이제일이다.철이덜든사람들이제철이아닌음식을사먹으며자기의부와성공을으스대지만어느결에스르르병이스며들고스스로몸을해친다는원리가이책속에고즈넉이묻혀있다.

그러니이책을사보시려는분들에게감히한마디훈수를드리겠다.다름아니라이책을읽고무병장수하려는욕심보다는먼저자연의가르침에순응하려는마음가짐부터다잡기를삼가권하는바이다.그것이내생각으로는돌파리임목사님이애써손가락으로가리키려는‘점정(點睛)’이라고본다.요즘시중에는읽어서병이되는책,또는병을덧나게하는책들이많이나와있지만,이책만큼읽어서보약이되는책이또있을까싶다.



-김성훈(중앙대명예교수,전농림부장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