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가다 방랑의 노동자 4 (성두용 장편소설)

험하고 어려운 일을 반복적으로 하는 ‘노가다’
필자는 극중 화자 ‘청랑’의 파란만장한 삶속으로 독자를 유인한다.
사람에게 완벽한 삶은 없다.
오직 최선이 있을 뿐.
산다는 것은 드라마다.
그것도 막장드라마다.
막장은 삶의 끄트머리에 서서 담담하게 사는 삶이다.
막장은 장엄하고 엄숙하다.
노가다는 막장에서서 보이지 않는 금맥을 찾아 나선 사람을 칭한다.
보이지도 않는 안개 같은 현실에서 등대같은 존재다.
필자는 노가다의 옷을 입은 청랑이라는 이름표를 달고
시대와 대륙을 넘나드는 대하소설을 쓰고 있다.
노가다는 노카타 도카타의 변형이라는 설도 있지만,
노가다는 가다가 없다는 의미도 함유한다.
일본어라는 설이든, ‘가다가 없다’는 무능함의 표현이든, 노가다는
언필칭, 비하하는 의미로 화용된다.
하지만 노가다는 반전과 역설, 아이러니의 연속을 그려내고 있다.
필자는 노가다 청랑이야말로 현실 구원의 사도라고 외친다.
사실과 진실사이에서
사랑과 열정사이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