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닌 평전. 3: 포위당한 혁명

레닌 평전. 3: 포위당한 혁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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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레닌의 생애와 사상, 가감 없는 모습을 만나다!
『레닌 평전. 3: 포위당한 혁명』은 4부작 중 세 번째 책으로 1917년 혁명 이후 권력을 잡은 볼셰비키와 레닌을 다룬다. 레닌이 노동자들을 이끌고 국가기구를 운영하면서 겪는 어려움, 제헌의회가 해산되는 과정, 독일과의 전쟁을 끝내기 위해 체결한 혹독한 브레스트리토프스크 강화조약과 그것을 둘러싼 논쟁, 적군이 자신들보다 훨씬 잘 무장한 국내외의 군대에 맞서 내전에서 승리하는 과정을 다룬다. 이 책에서 단호하지만 인간적이고, 당의 지도자였지만 소수파로 전락하기도 하고, 정치적으로 굉장히 뛰어나지만 실수도 자주 저지르는 미화되지 않은 레닌의 진짜 모습을 볼 수 있다.
토니 클리프가 쓴 <레닌 평전> 4부작은 러시아와 유럽의 다양한 사료와 문헌을 꼼꼼히 살펴보고 주의 깊게 분석한 바탕 위에서 1960년대 이후 이른바 ‘아래로부터의 역사학’ 같은 사회사적 연구 성과까지 흡수하여 레닌의 진짜 모습을 있는 그대로 보여 준다. 이 책을 통해 레닌의 정치적 장점과 위대성뿐만 아니라 오류와 한계를 가감 없이 만나볼 수 있다.

저자

토니클리프

저자토니클리프(TonyCliff)는러시아혁명이일어난1917년에팔레스타인에서태어났다.1930년대에혁명적마르크스주의자가됐고트로츠키지지자가됐다.팔레스타인에서소규모혁명조직을건설하다가제2차세계대전기간에영국군에의해투옥된직후영국으로이주했다.1950년대에소련과동유럽을깊이연구한후이사회들이사회주의가아니라‘국가자본주의’라고주장하며정설트로츠키주의와결별했다.
그가창설한‘사회주의평론그룹’은1960년대에‘국제사회주의자들’이됐고1970년대에는‘사회주의노동자당SWP’으로발전해영국에서가장큰급진정당이됐다.자서전≪쟁취해야할세계AWorldtoWin≫가출간되기직전인2000년4월에사망했다.
≪레닌평전≫4부작과트로츠키전기4부작을포함해많은책을쓴저술가이자저널리스트였다.국내에번역된저서로는≪마르크스주의에서본영국노동당의역사≫(책갈피,공저),≪여성해방과혁명≫(책갈피),≪새천년의마르크스주의≫(북막스),≪로자룩셈부르크≫(북막스),≪소련국가자본주의≫(책갈피)등이있다.

목차

목차
머리말
01볼셰비키정부의첫조처들
소비에트대회/포고령,포고령,포고령……/평화포고령/토지포고령/소수민족의자결권/노동자통제포고령/그밖의많은포고령/생존을위해투쟁하는소비에트정부?/사보타주에맞선투쟁/적색테러의시작/대중의주도력에의존하기/지도자들과노동자대중의긴밀한관계
02권력의강화
03제헌의회해산
선거결과/볼셰비키가제헌의회해산을결정하다/투표와총탄/제헌의회에서내전으로
04브레스트리토프스크강화조약
강화조약의가혹한조건/트로츠키의태도/현실주의와원칙있는정치
05자본주의에서사회주의로의이행
마르크스주의의유산/‘인간본성’을바꾸기/10월혁명직전레닌의견해/길고복잡한이행기
06“우리는국가자본주의가필요하다”
혼란스런경제상황/“우리는국가자본주의가필요하다”/“부르주아전문가들이필요하다”/1인경영/프티부르주아지의위협/수많은사람들을조직하는새로운방법을배워야한다/프롤레타리아독재를강화하기/결론
07전시공산주의(1918~1921년)
산업국유화가노동자통제를대체하다/산업생산의붕괴/곡물의강제징발/식량배급/굶주림,전염병,혹한/평등주의/경영의극단적중앙집권화/공산주의천년왕국이도래했는가?/되돌아보기
08영웅적비극
혁명의발전/레닌의혁명적현실주의/러시아프롤레타리아독재의가혹한상황/꿈과현실
09전시공산주의시기의프롤레타리아
프롤레타리아가투쟁속에서자신을불사르다/생산에대한노동자통제/공장위원회,노동조합,국가/노동조합과국가/노동조합,군사전선,노동전선/노동자군대/수보트니크/프롤레타리아의와해와프롤레타리아독재
10전시공산주의와농민
집단주의와개인주의/농업프롤레타리아/빈농위원회/강제징발에대한농민의저항/농민의저항이국가의형태를좌우하다/결론
11국가의시들기?
이상/국가행정/지역소비에트권력의쇠퇴/체카의구실/적군(赤軍)/관료주의로일그러진거대한국가/결론
12볼셰비키의정치적독점확립
순진한나날들/카데츠/우파사회혁명당과우파멘셰비키/멘셰비키/좌파사회혁명당/볼셰비키당의정치적독점/당과소비에트/국가기구에서민주주의의쇠퇴
13당의변모
당의사회적구성변화/출세주의자들의입당을저지하기/극소수의고참당원들/당내권력의중앙집중화/주요직책의임명/노동조합에서의임명/“낡은오물이되살아날것이다”/당의민주적전통을고수하기위한투쟁이지속되다/레닌,당,프롤레타리아
14레닌과군사전선
차르군대장교영입과레닌/전쟁전략을둘러싼견해차이/러시아혁명의국제적성격
연표
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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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출판사서평
토니클리프가쓴≪레닌평전≫4부작은러시아와유럽의다양한사료와문헌을꼼꼼히살펴보고주의깊게분석한바탕위에서1960년대이후이른바‘아래로부터의역사학’같은사회사적연구성과도흡수해서레닌의진짜모습을있는그대로보여준다.그래서레닌을신성시하거나악마화하는기존의레닌전기와는달리레닌의정치적장점과위대성뿐만아니라오류와한계를가감없이드러낸다.
이책은≪레닌평전≫4부작중세번째책으로1917년러시아혁명이성공한직후부터1920년까지의시기를다룬다.레닌이노동자들을...
토니클리프가쓴≪레닌평전≫4부작은러시아와유럽의다양한사료와문헌을꼼꼼히살펴보고주의깊게분석한바탕위에서1960년대이후이른바‘아래로부터의역사학’같은사회사적연구성과도흡수해서레닌의진짜모습을있는그대로보여준다.그래서레닌을신성시하거나악마화하는기존의레닌전기와는달리레닌의정치적장점과위대성뿐만아니라오류와한계를가감없이드러낸다.
이책은≪레닌평전≫4부작중세번째책으로1917년러시아혁명이성공한직후부터1920년까지의시기를다룬다.레닌이노동자들을이끌고국가기구를운영하면서겪는어려움,제헌의회가해산되는과정,독일과의전쟁을끝내기위해체결한혹독한브레스트리토프스크강화조약과그것을둘러싼논쟁,적군이자신들보다훨씬잘무장한국내외의군대에맞서내전에서승리하는과정을다룬다.
≪레닌평전≫4부작은2000년에작고한영국의혁명적사회주의자토니클리프(본명은이가엘글룩스타인)가쓴레닌의정치적전기다.이책에나오는레닌의모습은옛소련의스탈린주의적해석과도다르고최근슬라보예지젝이나일부자율주의자들이새롭게해석하는레닌의모습과도다르다.전자가레닌을당대현실을초월한성인(聖人)처럼묘사하고그의말과글을종교경전이나교리처럼떠받든다면,후자의해석은나름대로색다르고독특하지만대부분아전인수에가까운듯하다.
그와달리이책은러시아와유럽의다양한사료와문헌을꼼꼼히살펴보고주의깊게분석한바탕위에서1960년대이후이른바‘아래로부터의역사학’같은사회사적연구성과도흡수해서레닌의진짜모습을있는그대로보여준다.그래서레닌의오류와한계를가감없이드러내면서도그의정치적장점과위대성을인정하는것도주저하지않는다.
≪레닌평전3:포위당한혁명≫은1917년혁명이후권력을잡은볼셰비키와레닌을다룬다.무명의정치세력에서극적으로부상해권력의정상에오른볼셰비키와레닌은경제파탄과내전,14개국군대의침략에직면한엄청나게광대한후진국에서노동자들을이끌고국가기구를운영해야했다.맨손으로노동자,농민의군대를창건해야했고,그렇게만든군대를이끌고훨씬더잘무장한국내외군대들에맞서싸워야했다.
많은볼셰비키와노동자들의영웅적이고헌신적인희생으로어려운시기를견뎌냈지만,러시아의후진성과농민의보수성이라는암울한현실에직면한데다국제혁명도지체되자볼셰비키와레닌은점차무기력해지고현실을통제할수없게됐다.레닌과그의당이불가항력의상황에직면한이시기는레닌의삶에서비극적시기였다.그렇지만레닌이프로메테우스처럼투쟁한이기간내내미래가볼셰비즘의것이라는그의신념은결코흔들리지않았다.비교적소규모였던러시아프롤레타리아는가장어려운상황에서도국제노동계급이자유와노동자권력을위한투쟁에서무엇을쟁취할수있는지를어렴풋이보여준다.

●독일과의강화조약체결에대해
볼셰비키정부가초기에부딪힌문제중하나는독일과계속전쟁을지속할것인가아니면강화조약을체결할것인가하는것이었다.……
1917년12월3일(16일)독일,오스트리아-헝가리제국의대표들과러시아대표단사이에정전협상이시작됐고곧협정이체결됐다.12월9일(22일)브레스트리토프스크에서강화협상이시작됐다.볼셰비키대표단의지도자는트로츠키였다.트로츠키는협상장에카를라데크를데려갔다.[독일에서돌아와]방금러시아에도착한라데크는독일군참호에뿌릴독일어신문(횃불)의편집자였다.브레스트리토프스크에도착하자마자라데크는소비에트대표단을환영하러승강장에나와있던[독일]군장교들과외교관들이보는앞에서독일군병사들에게혁명적소책자를나눠주기시작했다.
12월14~15일(27~28일)독일측협상대표가가혹한합병조건을내건강화조약초안을낭독했다.트로츠키는협상을결렬시키고페트로그라드로돌아왔다.
레닌은결정적으로중요한상황에서자신의견해를테제형식으로압축해서내놓는버릇이있었다.이제상황이완전히바뀌었으니전략을급격히바꿔야한다고생각한레닌은또다시테제를작성했다.1918년1월7일(20일)그는“단독·합병강화조약을즉시체결하는문제에대한테제”를발표했다.
유럽에서사회주의혁명이일어나야하고일어날것이라는점은의심할여지가없다.사회주의의최종승리에거는우리의기대는모두이런확신과과학적진단을바탕으로하고있다.일반으로는우리의선전활동,구체적으로는[교전국병사들간의]친교를조직하는활동은더강화되고확대돼야한다.그러나유럽,특히독일에서앞으로6개월안에(또는그와비슷한단기간에)사회주의혁명이일어날것인지아닌지를결정하려는노력을바탕으로러시아사회주의정부의전술을수립하는것은오류일것이다.단기간에유럽에서사회주의혁명이일어날지어떨지를결정하는것은불가능하므로그런노력은모두객관적으로말해서맹목적도박일뿐이다.
군대없이는전쟁을할수없다.그런데당시러시아에는군대라고할만한것이없었다.“지금우리군대가독일군의공세에맞서반격할수있는상태가전혀아니라는점은분명하다.”
러시아의사회주의정부는지금한시도늦출수없는문제에직면해있다.그것은합병을인정하는이강화를지금받아들일것인가아니면즉시혁명전쟁을벌일것인가하는문제다.사실,그중간의타협책은결코있을수없다.
필요한전술을일반적원칙에서곧장끌어내서는안된다.일부사람들은“그런강화는프롤레타리아국제주의의근본원칙을완전히내팽개치는것”이라고주장한다.
그러나이런주장은분명히틀렸다.파업에패배한노동자들이자신들에게불리하고자본가에게유리한작업재개조건에서명했다고해서그노동자들이사회주의를배신한것은아니다.
레닌은강화정책이독일혁명에해로울것인가하고물은뒤다음과같이대답했다.
우리가단독강화조약을체결하더라도객관적조건만보면독일혁명의성공이더힘들어지는것은아니다.……
러시아사회주의소비에트공화국은모든나라국민들에게생생한사례로받아들여질것이고,이사례의선전효과와혁명적영향은엄청날것이다.
레닌은프롤레타리아가직면한사느냐죽느냐하는문제를‘영웅적’으로해결하려는태도를경멸하며거부했다.
즉시혁명전쟁을벌여야한다는주장을평가하면서우리가내려야하는결론은그런정책이아름답고극적이고인상적인것을갈망하는인간적염원에부응할지는몰라도지금진행중인사회주의혁명의현단계의객관적계급세력관계와물질적요인들을완전히무시한다는것이다.
불행히도레닌은당내에서매우강력한반발에부딪혔다.10월에그를지지했던사람들이대부분레닌의태도에경악했다.대체로10월에레닌의무장봉기주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