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등(새 번역) (불평등과 능력주의를 극복하려면 무엇이 필요한가?)

평등(새 번역) (불평등과 능력주의를 극복하려면 무엇이 필요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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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세계적 마르크스주의 석학 알렉스 캘리니코스가 시도한
평등주의적 자유주의와 고전적 마르크스주의의 진심 어린 대화,
베테랑 번역가의 손으로 완전히 새로 번역되다
《평등》은 세계적 마르크스주의 석학 알렉스 캘리니코스가 불평등과 빈부 격차 문제를 깊이 파고드는 책이다. 캘리니코스의 책을 여럿 번역한 베테랑 번역가가 완전히 새로 번역했다. 공정과 역차별을 둘러싼 논란과 갈등, 빈부 격차와 불평등과 각종 차별에 항의하는 목소리가 계속되는 한국 사회에서 유의미한 책일 것이다.
자유시장 자유주의의 옹호자 로버트 노직부터 존 롤스, 로널드 드워킨, G A 코헨, 아마르티아 센 등 평등주의적 자유주의자들의 주장까지 비판적으로 살피는 여정 속에서 독자들은 왜 사회가 불평등한지, 왜 평등이 중요한지, 평등의 기준은 무엇이어야 할지, 어떻게 평등을 이룰지, 과연 자본주의와 평등은 양립할 수 있는지에 관한 대가들의 사색을 엿볼 수 있을 것이다.
근로 연계 복지, 노동시장의 경직성과 유연성 등 한국에도 익숙한 개념들의 본류인 ‘제3의 길’이 평등과 관련해 보이는 한계와 모순을 둘러싼 논의도 유익하다. 그 밖에도 능력주의, 응분의 몫, 신자유주의, 케인스주의, 정체성 정치, 세계화, 기본 소득, 또 평등과 자유는 과연 충돌하는 가치인가 하는 논의도 담겨 있다.
저자

알렉스캘리니코스

AlexCallinicos
1950년짐바브웨에서태어난세계적마르크스주의석학이다.영국옥스퍼드대학교에서“자본론의논리학”으로철학박사학위를받았고,현재런던대학교킹스칼리지명예교수다.실천하는지식인의전형으로,2000년대의대안세계화운동과반전운동을건설하는데중요한구실을했으며영국사회주의노동자당(SWP)중앙위원장을맡고있다.2001년한국의한중앙일간지가선정한세계지식인42인가운데,놈촘스키에이어둘째순서로소개됐다.또〈한겨레〉가보도했듯이“캘리니코스는세계에서손꼽히는마르크스주의와세계반전ㆍ반자본주의이론가로평가받고있다.”
캘리니코스가쓴《카를마르크스의혁명적사상》은한국대학생들사이에서도오랫동안필독서로꼽혔다.그밖에《반자본주의선언》,《제국주의와국제정치경제》,《알렉스캘리니코스의자본론행간읽기》,《포스트모더니즘:마르크스주의의비판》,《인종차별과자본주의》,《브렉시트와유럽연합》(공저),《코로나19,자본주의의모순이낳은재난》(공저),《제3의길은없다》,《사회이론의역사》,《현대철학의두가지전통과마르크스주의》,《이론과서사》등수십권의저서가번역돼있다.

목차

역자서문:평등주의적자유주의와고전적마르크스주의의대화
머리말과감사의말
1장오늘날의불평등
불평등한세계
선진국의빈곤과불평등
불평등은대수롭지않은문제인가?
2장평등과혁명
모더니티의원동력
사회주의와평등:마르크스,토니,크로스랜드
3장평등과철학자들
신노동당과사회주의적가치들
롤스와차등의원칙
무엇의평등인가?
부정의,착취,응분의몫
정체성과차이
4장평등과자본주의
사회적충돌없이도평등이실현될수있을까?
자본주의의롤러코스터에관해
평등대시장
현실의검증
맺음말
부록:능력주의는기회균등을보장하는가?

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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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출판사서평

《평등》은세계적마르크스주의석학알렉스캘리니코스가불평등과빈부격차문제를깊이파고드는책이다.캘리니코스의책을여럿번역한베테랑번역가가완전히새로번역했다.
공정과역차별을둘러싼논란과갈등이계속되는한편,빈부격차와불평등과각종차별에항의하는목소리가지속되고,날로심해지는기후위기의피해도사회적약자에게불리하게분배된다는인식이넓어지는지금한국사회에서유의미한책일것이다.
캘리니코스가자유시장자유주의의옹호자로버트노직부터존롤스,로널드드워킨,GA코헨,아마르티아센등평등주의적자유주의자들의주장까지비판적으로살피는여정을따라가며독자들은왜사회가불평등한지,왜평등이중요한지,평등의기준은무엇이어야할지,어떻게평등을이룰지,과연자본주의와평등은양립할수있는지에관한대가들의사색을엿볼수있을것이다.
영국의사회주의자인지은이가‘제3의길’의사상·이데올로기·실천이평등과정의와관련해보이는한계와모순을파헤치며비판하는내용도한국독자에게유익할것이다.한국에서도익숙한근로연계복지,노동시장의경직성과유연성등을둘러싼논의에는제3의길주장이많이녹아있기때문이다.
그밖에도독자들은능력주의,응분의몫,신자유주의,케인스주의,정체성정치,세계화,기본소득등여기저기서논쟁의주제가되고있는문제들을바라보는고전적마르크스주의의시각은어떤지알수있다.또,평등과자유는과연충돌하는가치인가하는도발적논의에서는신선함을느낄수있을것이다.
1장은불평등과빈곤이만연한세계의현실을폭로한다.부유한나라와가난한나라의격차는물론,부유한나라안의불평등도커지고있음을보여준다.내구소비재보급의증가등을보며서구에서는심지어중도좌파일부까지도평등을추구하는것은옛일이돼버렸다고주장한다.이제빈곤은극소수에게만해당하는일이라는것이다.1장에담긴현실의모습은이런시각이잘못됐음을통렬하게비판한다.이책의원서초판이2000년에나왔음을고려해,옮긴이가그동안의변화를보여주는각주를꼼꼼하게달았다.
2장은평등사상이어떻게생겨나발전했는지탐구한다.평등요구는‘자유·평등·우애’를기치로내건프랑스혁명등부르주아혁명과함께태어났다.그러나부르주아혁명의결과로태어난사회에서평등의약속은지켜지지않았다.이것이계속해서불평등한사회를고발하는근거가되고있다.캘리니코스는세간의통념이나자유주의의가정과는달리,자유와평등은서로충돌하는게아니라서로필요하고서로지탱하는관계라고주장한다.
3장은캘리니코스가이책의“철학적핵심”이라고부른부분이다.존롤스에서시작해로널드드워킨,GA코헨,아마르티아센등평등주의적자유주의자들의주장을깊이고찰한다.캘리니코스는롤스가《정의론》에서공리주의를비판하며촉발한평등주의적사회정의개념을둘러싼논쟁은때로는난해한논의로빠지기도했지만중대한의의가있고귀중한통찰을많이제공한다고말한다.특히,무엇의평등인가라는물음에대한다양한대답,즉사회적기본재(롤스),복리(수정된공리주의),자원(드워킨),이익에대한접근권(코헨),역량(센)을살펴보면,평등주의자들이제안한재분배의본질이무엇인지를명확히하고,또평등의실현을추구하는심오한윤리적이유가무엇인지명확히하는데에도도움이된다는것이다.
4장은이책의결론으로3장에서검토한평등이상을실현하려면무엇이필요한지를분석한다.영국신노동당이앞장서서제시한‘제3의길’의주장과실천을살핀다.한국에도익숙한근로복지연계와노동시장유연화개념의본류라고할수있는제3의길이한편으로는평등을강조하면서도다른한편으로는자유시장자본주의에헌신하며결국불평등의확산에일조하게된모순을들춰낸다.캘리니코스는평등을바라는사람은마르크스가말한착취개념에주목해야한다고주장한다.자본가계급과노동계급이라는근본적으로불평등한계급관계를바탕으로형성된자본주의자체가평등요구가계속제기되는토대이며,자본주의를극복해야평등을실현할수있다는것이다.
맺음말은책전체의내용을압축적으로정리하고부록“능력주의는기회균등을보장하는가?”는능력주의의한계와모순을지적한다.조국전법무부장관의임면과공공기관비정규직정규직화를둘러싼논란등에서회자된능력주의를어떻게봐야할지유용하다고판단돼수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