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벌레 숨결로 걸음걸음 (신미선 시집)

풀벌레 숨결로 걸음걸음 (신미선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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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신미선 시인의 첫 시집이다. 시인은 대상과 사물의 소리들, 움직임들을 민감하게 감각하며 존재들을 시적 언어로 형상화하고 있다. 시련과 고통, 어둠의 부정적 이미지들이 있지만 그럼에도 삶을 지속하고자 하는 질기디 질긴 생명력과 역동성을 표현하는 이미지들도 가득 차 있다. 대상과 사물을 생생한 이미지로 포착해내는 시인의 언어감각과 시적긴장이 느껴진다. 또한 이러한 시인의 시안(詩眼)은 생에 대한 깊은 통찰에서 비롯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저자

신미선

부산출생.이사벨여자고등학교졸업.2014년월간≪문학공간≫등단.새부산시인작품상수상.현재)부산문인협회,새부산시인협회,(사)부산시인협회,(사)한국편지가족회원.〈은수저〉동인.

목차

시인의말

제1부
김시습단상
홍도紅島
한강잠수교
그곳에백마가달려오고있었다
지나고보니봄날
광장
아프간,달빛
천국의아이들
사춘기
유리의얼굴
전자레인지

거미,어둠에들다
사월의날개
우르드바다누라아사나

제2부
종소리
붓순나무의기척
봄날은간다
낙타의하루
대륙의비명
사육
터미널
마네킹
풀벌레숨결로걸음걸음
내시경
가시
끗발
펄파라다이스
백설기
뱀,시멘트

제3부
합창
기묘한음악
장사도
물개의하루
장어할머니,그리고왈츠
구애
뱀에게
코뚜레를벗다
통밀커피쿠키혹은게리쿠퍼
킬힐
펜촉
악어,독백
백양산근처
애월,밤바다
달콤한광장

제4부

나팔수
고양이제삿밥
블랙
앵무새
철사
뭉툭한손
늦가을
흰새
오빠가왔다
아버지의장례식
미망
희영에게
화장

해설
모순의이중주와거리두기의태도/손남훈

출판사 서평

시란,그언어가착각이자가상임을인지하면서도세계를환기하고돌려지시하기에되레‘리얼’한것이된다.(…)시가무엇인가를재현하고표현하며,채색해놓았다면이는거짓이거나적어도착각에서기인했을것이다.그러나그착각이가상으로만머물지않는까닭은이러한시적언어의이상한가역반응이언제나우리에게생생한감각으로육박되고있기때문이다.신미선시에서만나는이미지에우리가신선함을느낄수있는이유는시인의언어가이러한모순과이중성을동시적으로노출하고있기때문이다.다시말해,신미선시인은세계를서로모순되고이중적인두개의벡터가맞붙는장(場)으로시적이미지를구성하고있다.세계의역동성을포착하여그찰나의변화를예리하게묘파하려는‘순간의경향’과세계를부정적으로인식하여그로부터거리를두되,현상너머의초월적관념으로도약하기를거부하고사태를끈질기게직시하려는‘지속의경향’에서이를먼저찾아볼수있다.
-손남훈(문학평론가)해설중에서